[FC리포트]여자를 위한 ‘미스터피자’
실평수 40평 이상 가맹점을 파트너로 여긴다
인터넷에서 ‘미스터피자’를 검색하면 웬 공짜 시식권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지…. 그럼 제값다주고 미스터피자를 사먹는 사람은 손해라는 느낌이 든다. 과연 그럴까. 한국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를 알아본다.
미스터피자에 전화를 걸면 “여자를 위한 피자”라고 선전한다. 남자들은 여자와 입맛이 다르기에 오로지 여자를 위한 ‘미스터피자’라고 강조하나보다.
미스터피자에 대한 설문지를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본사에 보냈다. 보름이 지나도록 이런저런 이유를 붙이면서 대답을 미룬다. 기자가 만약 예비창업자였다면 참으로 황당하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래서 다른 경로를 통해 미스터피자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을 했다. 다행히 미스터피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람이 친절하게 답변을 한다.
내용인즉, 미스터피자 알바이다. 미스터피자 레귤러 사이즈는 8조각 나오고 라지는 12조각 나온다. 그리고 샐러드는 매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고구마, 감자, 단호박, 칠리후실리, 브로컬리샐러드를 비롯, 햄, 방울토마토, 골드파인애플, 양상추, 사과맛푸딩, 요거트맛푸딩, 리치 등이 있다고 답변한다.
또한 OK캐쉬백카드는 5,000점 있어야 사용가능하며 25%를 할인하고 할인된 금액의 30%를 재적립해 준다. 그리고 시식권을 사용하면 다른 할인혜택은 없다.
스파게티는 오븐스파게티가 5800원, 미트소스스파게티와 뽈로스파게티가 5400원이며 1만원 이상을 주문해야 배달이 가능하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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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의 본사는 직원가운데 한 명만 출장이나 휴가를 가도 그 분야 업무가 마비된다. 그렇다면 가맹점 문의에 애로가 많지 않을까.
아무튼 설문조사를 위해 팩스를 보냈는데 담당자가 없어서 훗날 출장이 끝나고 돌아와야 가부를 답변해주겠다는 대답을 들어야했다. 사장 비서실도 마찬가지였다. 왜들 나몰라라하는지 답답했다.
한편 미스터피자의 광고분야를 알아봤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문근영에게 4억원에 1년 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스터 피자의 장점이라면 역시 타켓을 정해서 들어간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것. 여자들을 위한 피자 라든지….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본사에 예비창업자를 위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보름째 졸랐더니 업무분담이 돼있어 질문사항에 일일이 답변하기가 곤란하다면서 홍보자료만 보내온다.
피자에 트렌스 지방이 얼마나 함유돼 있고 원자재의 국산비율을 물어본 것도 아니다. 다만 예비창업자들이 어떻게해야 믿고 미스터피자가맹점을 낼 수 있느냐? 그러한 질문인데 정보공개가 안된다니…. 그건 아닌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알게된 내용은 점포면적이 실면적 40평 이상이되 전면 길이가 8미터 이상으로 대로변이나 유통인구가 많은 곳이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복합상가나 대단위 핵심상권 등에 개설되는 가맹점을 파트너로 여기겠다는 분위기가 풍긴다.
계약체결 기간은 최초 3년이고 재계약은 3년으로 사업에 대한 이해, 열의, 경력 등 자격여부를 엄격하게 심사하며 4주동안 교육훈련 과정을 거쳐야 오픈할 수 있다. 식자재 대금결제는 15일 단위 현금으로만 가능하다. 로열티와 광고비용은 비례정액제로해서 본사에 별도로 내야한다.
가맹료는 3000만원(VAT 별도)으로 반환하지 않으며 계약해지시 반환되는 물품보증금은 45평 이상 2000만원, 45평 이하는 1000만원이다. 따라서 실평수가 40평인 점포를 갖고 있는 창업자의 경우 약 2억9000만원 정도의 창업비용이 별도로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