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리포트] '토종 커피의 힘' 할리스 커피
한국적 메뉴와 신선한 커피로 브랜드 가치 제고
할리스 커피(HOLLYS Coffee)는 스타벅스, 커피빈과 같은 외국 브랜드들이 선도하는 커피 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순수 '토종' 커피 브랜드다.
매장 수 기준으로는 스타벅스에 이어 2위, 매출액 기준으로는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이후 큰 성장세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1998년 1호점인 강남점을 오픈하며 커피 전문점 시장에 진출한 할리스 커피는 지난 2003년까지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가맹점의 낮은 수익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4년 1월 현재의 정수연 대표이사가 부임할 당시까지 매장 수는 30개에도 못 미쳤고 대부분의 매장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었다.
또한 가맹점마다 상이한 계약 등 표준화ㆍ매뉴얼화의 미비, 신제품과 프로모션 등의 부재로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갖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할리스 커피만의 차별성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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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정 대표는 소위 '스타벅스의 아류'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브랜드로서 인식되도록 하기 위해 '아이오떼'라는 요거트 셰이크와 '고구마 라떼', '고구마 마끼아또'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 힘썼다.
가맹 계약을 정비해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는 등 표준화에도 박차를 가했으며, 4대 매뉴얼 제작 및 매장 모니터링 제도의 실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 등을 마련했다.
또한 보다 간편하게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동영상 서비스 CD를 제작해 보급시켰으며, 브랜드 인지도 증대를 위해 오케이캐쉬백, KTF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영화와 TV 드라마를 통한 PPL 광고와 '네이버'와 '엠파스' 등 인터넷 포털과의 제휴, 1492miles와 air Canada, i-audio 등과의 공동 프로모션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정 대표는 특히 '최고의 광고는 매장'이라는 판단에서 서울 신촌과 부산 광복동에 랜드 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을 마련했다.
이들 매장을 통해 가맹점에게 운영 노하우 및 인테리어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며, 인테리어 등 시설비에 대해서도 공개 경쟁제도를 도입해 평당 단가를 30% 이상 낮췄다.
커피의 업그레이드 위한 '신선커피 캠페인' 할리스 커피는 특히 '품질의 차별화'를 위해 웰빙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커피 품질의 업그레이드에 주력했다.
2005년 1월부터 진행하기 시작한 '신선커피 캠페인'은 할리스 커피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다.
대부분의 경쟁사가 볶은 후 4∼6개월 가량된 커피를 공급하는데 비해 할리스 커피는 월 4회 생산을 통해 30일 이내의 신선한 커피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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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 매장에서 커피 roasting 일자를 소칠판에 적어 고객에게 알리고, 매장 내 커피 원두 전시 비교 및 '신선한 커피 할리스입니다'라는 인사말을 적극 활용했다.
커피의 맛에 있어 신선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커피를 가장 신선한 상품인 '꽃'과 '과일'에 비유한 "커피는 신선한 꽃/과일이다!"는 문구는 커피의 신선도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할리스 커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2005년 말 매장 수는 52개를 넘어섰고 지난해 11월에는 80개로 커피빈을 앞질렀다.
연간 매출액에 있어서도 2003년 95억 원이던 것이 2004년말 131억 원, 2005말에는 215억 원으로 급증했다.
브랜드 가치 제고는 최고의 전략
할리스 커피는 단기적 수익 추구 보다는 브랜드를 키워 매출 증대 및 매장의 확산을 이끈다는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의 제고 및 가맹점의 수익률 개선에 힘썼다.
특히 한국적 메뉴의 개발 및 신선한 커피의 제공이라는 전략은 할리스 커피만의 차별성을 갖게 했으며, 기본에 충실한 투명경영은 가맹점의 신뢰를 얻는 비결이 됐다.
할리스 커피는 자신만의 차별성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무서운 성장세로 업계 1위인 스타벅스의 아성에도 도전하는 주목받는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