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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리뷰]반찬전문점, 맛과 분위기 모두 '깔끔'해야

강동완 2007. 1. 2. 22:58

[아이템리뷰]반찬전문점, 맛과 분위기 모두 '깔끔'해야
소비변화에 따라 생활편의형 유행 업종으로 떠올라

 

 

여성들의 사회진출, 맞벌이 부부, 독신남녀 증가로 인해 가사노동을 덜어주는 생활편의형 사업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반찬전문점이 유행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찬전문점은 그동안 재래시장 주변이나 주택가 등에서 소규모 점포사업으로 시장을 형성해 왔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 밀려 점포사업의 경우 그다지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형태의 점포가 점차 시장규모를 넓혀가는 것은 물론 소량 구입의 소비경향에 따라 소비자 밀착형 작은 점포로 운영할 경우 다소 안정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중앙 공급방식의 프랜차이즈 점포 증가

반찬전문점은 현재 흔히 재래시장에서 볼 수 있는 독립점포 형태가 가장 많다.

초기 창업비용이 10평 기준에 약 3,000만원 정도(점포임대료와 권리금 제외)로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고, 특히 30대 이상의 주부창업자들이 유리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원재료 구입에서부터 손수 반찬 만드는 과정까지, 체계적인 유통구조를 갖추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

따라서 독립점포의 경우 다양한 종류보다는 기본적인 반찬을 우선적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고, 어느 정도의 음식솜씨를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다양한 상품을 내세운 프랜차이즈 점포가 젊은 수요층을 중심으로 그 세력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적으로 250여 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업체도 있다.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인 경우 청결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상품의 다양성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100여 종류의 반찬을 본부에서 공급하고 나머지는 가맹 지역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제품군이 다양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반찬의 마진율은 직접 만드는 것보다 약 20~30% 떨어지는 것은 사실. 그렇지만 음식솜씨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본사로부터 물량 공급 및 조리 슈퍼바이저가 파견되기 때문에 매장 운영에 대한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다.

주택 밀집지역의 입지 선정 및 철저한 위생관리

반찬전문점은 소비자들이 차를 타고 멀리 가면서까지 구매하는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입지선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생활 밀착형 업종으로써 3,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밀집 지역이나 주택 밀집지역, 독신이 많은 오피스텔 밀집 지역 등에 10평 정도의 규모가 적당하다.

그리고 요즘 소비풍조에 따라 청결과 재료의 신선도가 고객의 방문을 좌우하므로 세심한 매장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해 불필요한 손실을 방지하고, 입지조건에 따라 반찬의 종류와 가격, 포장 등에 차별화를 기해야 한다.

따라서 주고객이 다세대나 단독 주택의 경우는 포장 판매보다는 일반 판매에 주력하는 것이 좋고, 아파트 단지 상가나 직장 여성인 경우에는 무엇보다 청결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포장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찬의 제조 방법도 점포 내에 주방시설을 갖춰놓고 매일 신선한 반찬을 조리해서 판매하거나, 요즘 소비 경향에 맞게 최소 단위로 고객이 원하는 만큼 포장 판매하는 것이 좋다.

점포의 인테리어와 내부설비 및 포장 용기 등이 역시 깨끗하고 고급화 돼야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

상품구성도 지역별로 주요 고객의 특성에 맞게 구성돼야하며, 소비자 입맛의 변화에 따라 꾸준히 개발해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반찰별로 판매 동향을 데이터화해 안 팔리는 상품은 과감히 삭제하고, 잘 팔리는 상품은 충분한 양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창업컨설팅의 김경조 과장은 "그동안 반찬전문점은 무허가 업체나 비위생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아 단속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이런 풍토에서 벗어나 인테리어나 제조 과정에서의 위생관리에 대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유통기한이나 제고 폐기처분 등을 공개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확신을 줘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의 02-303-4908

이정은 기자 /idodo79@sbiznews.com
<출처 : 창업경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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