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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후폭풍, 인건비 절감 아이템 인기 강동완 기자 | 2018.02.09

강동완 2018. 4. 26. 10:09



최저임금 인상이 적용되면서 자영업 시장에 후폭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지속되는 불경기로 소비가 감소해 매출이 줄어든데다 종업원 인건비는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더 커졌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100㎡(약 30평) 크기의 매장의 경우에는 치솟는 임대료와 인상된 종업원 인건비를 충당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종업원 없이 운영이 가능한 1인 아이템이나 무인시스템으로 종업원을 최소화하는 아이템이 새롭게 관심받고 있다”고 전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합리적인 가격을 위해 본사 마진을 최소화하고 인력과 광고비 등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소스와 파우더 등을 직접 생산하고 유통비를 절감함으로써 원가를 최소화 하고 있다. 또, 다양한 시장조사와 R&D 활동을 통해 메뉴의 다양화와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가맹점에 대한 배려도 남다르다. 치킨전문점은 상권이나 입지에 큰 비중을 두기도 하지만 ‘티바두마리치킨’은 상권이나 입지보다 매장의 마케팅, 일정한 품질, 서비스, 위생, 경영관리 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맹희망자가 가맹점 운영 표준 매뉴얼에 준수할 의향이 없으면 절대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저가형 쌀국수 전문점 ‘포삼팔’은 키오스크 도입과 간편조리시스템으로 인건비를 절감하며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주방 전문 인력이 없어도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며, 주문부터 퇴식까지 고객들의 식사 과정이 모두 셀프로 이루어져 서빙 종업원도 최소한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빠른 테이블 회전율로 이어져 꾸준한 매출에도 기여한다.

덮밥&이자까야 바베더퍼와 퓨전국수전문점 '국수시대'는 무인식권발매기를 설치하고 인테리어를 바(bar) 형태로 구성해 종업원이 필요없는 1인 창업 아이템이라는게 장점이다. 고객이 직접 매장에 비치된 식권발매기를 통해 주문하도록 만들었다. 바베더퍼는 일본식 밥집 콘셉트다. 국수시대는 매장에서 직접 닭을 삶아 기본 육수로 사용해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도 지난해부터 편의점과 코인샵을 결합한 셀프세탁 서비스 코인론드리샵을 선보이면서 무인운영 시장을 본격 개척중이다. 1시간이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고객이 직접 세탁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코인샵 발생 매출의 100%를 점주가 가져가는 구조다.

'코인워시365'는 크린토피아의 완전 무인 코인빨래방이다. 상주해서 근무하는 인원이 필요 없어 인건비가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때문에 1인 창업, 여성 창업에 좋고 투잡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

코인워시365만의 강점은 신뢰도다. 크린토피아는 26년의 역사로 압도적 인지도와 가치를 입증한 브랜드다. 체계적인 세탁업이 없었던 국내시장에 선진 세탁문화를 소개하고 정착시켰다. 이런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코인워시365에 그대로 살렸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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