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터치 몇 번이면 재미도, 혜택도, 간편함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2017.12.30

강동완 2018. 2. 26. 22:15
모바일 앱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2017년 10월말 기준으로 애플(iOS)과 구글에 등록된 앱은 각각 200만개, 350만개를 돌파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1년에 한 달은 모바일 앱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갈수록 모바일의 영향력이 커지고 모바일 앱이 활성화되면서 기업들의 모바일 앱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유통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유통업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 행태가 개인화되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브랜드의 특징을 앱에 접목시켜 소비자에게 친숙하면서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사용자에 맞춘 보다 유용한 서비스와 혜택 제공 등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 커피업계 주문부터 구매까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 브랜드인 '커피베이' '이디야' 등은 고객의 재방문을 위한 맴버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커피베이가 내놓은 멤버십 서비스가 카페 성수기를 맞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음료 판매량이 가장 높은 여름철을 맞아 멤버십 서비스의 혜택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 불황으로 포인트나 멤버십 쿠폰을 이용해 소비하려는 알뜰족이 늘어나는 추세도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프랜차이즈 카페창업 전문 커피베이는 지난 4월 중순에 브랜드 멤버십 서비스인 ‘커피베이 멤버스 앱’을 선보였다. ‘커피베이 멤버스 앱’은 중저가 커피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선불카드 기능과 함께 등급별 혜택, 스탬프 쿠폰 기능을 제공해 업계의 주목을 샀다. 

이디야커피는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 ‘스마트오더’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마트오더’ 기능은 고객이 매장 밖에서도 ‘이디야 멤버스’ 앱(App)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앱에서 가까운 이디야커피 매장을 선택해 주문을 전송하면, 메뉴 준비 후 알림을 발송해 수령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선불 충전과 결제가 가능한 ‘이디야카드’ 기능도 추가됐다. 지갑 없이도 모바일 앱에 충전된 금액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충전 금액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동 충전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모바일 쇼핑몰 ‘선물하기’를 사용하면 이디야 메뉴 쿠폰과 ‘이디야카드’를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

커피전문브랜드인 '탐앤탐스'의 경우는 마이탐 멤버십, 마이탐 선불카드, 각종 기프트카드와 제휴할인등으로 소비자드이 선택폭을 넓혀 주목받고 있다.

또 '스타벅스'는 최근 모바일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에 SK텔레콤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결합한 서비를 통해 이용자가 매장에 가기 전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원하는 메뉴를 미리 주문·결제해 편의성을 높였다.

◆ 위치정보 활용한 앱으로 더 유용하게!
주로 지도 및 교통 앱에서 사용되던 위치기반 서비스가 이제 유통업계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무차별적 광고나 쿠폰 발행 대신 사용자에 맞춘 서비스 혹은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프로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BBQ는 GPS를 기반으로 한 배달 매장 자동 매칭 시스템 기능을 추가한 신규 어플을 출시했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시스템을 단순화해 전 과정을 7번 터치 내 완료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야쿠르트의 ‘하이프레시’ 앱은 ‘내 주변의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기능으로 자사 제품을 구입하고 싶을 때 언제든 찾아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의 모바일 앱 '씨제이 더 키친'은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올 경우 국물 요리를 추천하는 등 위치 및 날씨 정보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 브랜드 특징 담은 앱으로 더 짜릿하게!
코카-콜라사의 모바일 전용 앱 ‘CokePLAY(코-크플레이)’를 들 수 있다. 코카-콜라사는최근 ‘CokePLAY’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코카-콜라를 떠올리는 대표적인 상징물인 자판기를 앱 속에 그대로 구현했다. 

성화봉송 현장 체크인, 올림픽 경기 관람 티켓 증정 이벤트 및 코-크 포인트로 다양한 코카-콜라 관련 아이템에 응모 및 교환할 수 있는 코-크 포인트 샵 등 앱에서 제공하는 모든 혜택과 서비스를 자판기에서 원하는 음료를 골라 뽑아 마시는 것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는 다가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올림픽 경기 관람 티켓을 증정하는 ‘코카-콜라 마시고 평창가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판기 속 진열된 경기 중 원하는 종목을 누른 뒤, 코카-콜라 제품 캔탭 혹은 페트 라벨 뒷면의 10자리 인증코드를 입력해 응모할 수 있다. 

코카-콜라사는 ‘CokePLAY’ 앱을 통해 성화봉송주자 모집 시기에는 증강현실을 활용해 실제 성화봉송주자가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 여름에는 ‘마이 베스트 썸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짜릿한 여름 공유하기’ ‘썸머 캠으로 사진 찍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각 시기별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제공해 왔다.

GS25의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는 냉장고의 보관 기능을 모바일로 가져온 앱으로, 1+1, 2+1 등 덤으로 증정되는 제품을 ‘나만의 냉장고’ 보관함에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원하는 도시락을 원하는 매장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와 특정 상품을 앱을 통해 구매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터치 몇 번이면 재미도, 혜택도, 간편함도 모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