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브랜드] 셀프형 우동돈가스전문점 ‘얌샘’ 10~30대 여성으로 타깃층 명확화 분식점과 전문점 복합화로 경쟁력 제고
'얌샘'(www.yumsem.co.kr)은 1000원 김밥을 내세운 분식전문점이 독식하고 있는 분식 시장에 ‘여성을 위한 외식공간’, ‘패스트캐주얼 매장’ 등 새로운 콘셉트로 출사표를 던진 브랜드다. 2004년 11월 론칭 후 현재 수도권에서만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얌샘은 일반 분식과 고급 우동돈가스전문점의 장점을 모두 지닌 브랜드다. 분식집의 다메뉴 전략에 ‘전문점’ 수준의 고급 메뉴를 접목했다.
최근 분식점과 우동돈가스전문점이 ‘식사용’ 매장으로 흘러가는 것과 달리, 주 고객층인 10~30대 여성층 취향에 맞춰 식사와 간식의 중간 개념을 콘셉트로 잡았다. 매장 분위기도 동네 분식집 분위기를 탈피, 바(bar) 형태를 접목하거나 타일로 깔끔한 이미지를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얌샘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롤, 스파게티 등 50여 가지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지만 완제품에 가까운 물류를 공급해 맛 평준화를 유지하고 있다. 스파게티 등 소스 베이스 메뉴는 완제품 소스를 공급해 맛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메뉴 대부분을 70% 가량 가공을 완료한 상태로 공급해 조리 회전율을 높였다. 전 메뉴 5분 이내 제공이 가능해지니 매장 운영 효율도 더불어 높아졌다. 얌샘 측은 15평 소형 매장에 객단가도 3500원으로 높지 않지만, 회전율과 테이크아웃 비율이 높아 30평 외식매장 못지않은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운영 중인 24개 매장의 일평균 매출은 100~250만원 선이다. 매장당 테이크아웃 비율은 약 40% 정도. 매출이 높은 매장일수록 테이크아웃 판매 비율이 높다.
권성윤 본부장은 “실제로 일매출 250만원을 올리는 매장은 테이크아웃 비율이 65%에 이릅니다. 판매 특성상 매장규모에 영향을 덜 받아 매출규모를 늘릴 수 있죠. 홀에서도 3분 이내에 메뉴를 제공하고, 고객 식사시간이 15분 안팎으로 짧아 회전율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신규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브랜드 관리력을 높이기 위한 본사 직원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20개월 전문 경영인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이 그것.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단계에 따라 주니어, 시니어, 마스터, 캡틴, 매니저의 5단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일주일 중 5일은 현장교육을 하고 하루는 본사에서 이론, 토론 교육을 하는 식이다. 얌샘 각 점포별 우수 경영 포인트를 벤치마킹하고, 이를 토대로 토론학습을 거치면서 지식경영을 실습하게 하는 것이 주 목표다.
교육을 수료하면 직영점 운영이나 위탁 경영점 점주로 발탁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점장이 되면 매출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거나 일정부분을 직접 투자할 수 있다. 본사 측에서는 이 제도 활성화로 직원 정착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현재 본사 능력과 물류력으로는 40호점이 한계다. 1차로 수도권 100호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출점 속도에 맞춰 본사 능력도 업그레이드 해, 관리와 성장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15평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4000~4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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