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리포트](주)썬미트, 삼겹살 전문점 '돈데이'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메뉴개발로 꾸준히 성장
돼지고기(豚)먹는 날이라는 의미의 삼겹살 전문점 ‘돈데이’는 지난 2003년 안암1호점을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 250여 개의 가맹점이 문을 열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4년 연속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수상 등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불황속에서도 성장을 계속해온 이유가 단지 '삼겹살'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삼겹살의 대중적인 인기만큼이나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삼겹살 1인분 3500원 및 신메뉴 개발이 경쟁력 먼저, 삼겹살 1인분에 3500원ㆍ양념육은 45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데에 있다.
'돈데이'의 본사 (주)썬미트는 지난 1987년부터 육류유통을 전문적으로 해오면서 자체 식품개발연구소를 설립, 돈데이를 출시했다.
그러다보니 좋은 품질의 육류를 대량 구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맹점 공급이 가능하고, 노량진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직송체제를 갖춰 유통마진과 가격거품을 제거했다.
또한, 고추장삼겹살ㆍ오겹살을 비롯해 웰빙 트렌드에 맞춘 솔잎삼겹살ㆍ올리브잎삼겹살 등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저가임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또 하나의 성공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돈데이'는 최근 웰빙을 겨냥한 삼겹살 패밀리레스토랑 '돈데이 fresh'1호점을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오픈했다.
샐러드바를 도입해 고객들에게 10여종의 다양한 야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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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는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는 2만원 이상 주문시 귀마개 증정(1월까지)ㆍ 태릉 이스턴캐슬 눈썰매장 할인쿠폰 증정(2월까지)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가맹점에서는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사랑의 삼겹살 대잔치'를 가맹점 곳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돈데이 소식지를 한 달에 한번 발간해 가맹점ㆍ고객ㆍ언론사에 배포하면서 지속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블로그와 온라인 카페 구축 및 UCC제작에 힘을 쏟으며 홍보비용으로만 연 12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철저한 서비스 교육 및 고객 접근성 필요 하지만 가맹점을 대상으로 보다 강화된 서비스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고객들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일부 가맹점은 서비스가 불친절하거나 돈데이 상품권을 받지 않아서 기분이 상했다는 고객들의 쓴 소리가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가맹점에 대해서는 신속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본사 측의 답변이 있었다.
하지만 돈데이 홈페이지에는 고객들의 이런 불만사항을 공개적으로 올릴만한 게시판이 눈에 띄지 않았다.
또한, 고객들의 일부는 반찬이 파 무침ㆍ김치ㆍ쌈 정도가 다여서 다소 미흡하고, 된장찌개(1000원)ㆍ계란찜(1000원)ㆍ김치찌개(2000원) 등을 별도로 시켜야하기 때문에 결국 싼 고기값을 여기에서 남기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쏟아냈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가맹점 주들은 불필요한 음식을 내놓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다는 것이 가맹점주들의 입장이었다.
돈데이를 찾는 고객들은 가격대비 만족감이 높은 편이라고 하지만 자칫하면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도 있다.
고객들의 이런 반응에 일부 가맹점 주들은 "그 대신 고기가 싸잖아요." 라는 식의 답변으로만 고객들을 설득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넘어서 해외진출계획과 함께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돈데이의 의지가 얼마나 실현될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창업문의) 02-303-4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