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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릴수록 맛과 영양, 식감이 산다! 강동완 기자 | 2018.03.09

강동완 2018. 5. 24. 00:05



원재료의 맛과 영양을 살린 건조 식품이 인기다. 조리 과정이 단순해 원재료의 맛과 영양을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는 건강식에, 시장 내 다양한 상품이 갖춰지며 제품 선택의 폭 또한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원물간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 3개사와 기업형 슈퍼마켓 4곳의 건조 식품(건조 과채류, 맛밤류, 육포 등의 원물 간식 기준) 매출은 2014년 3826억 원에서 2016년 5367억 원으로 40%가량 빠르게 성장했다.

이런 건조 열풍이 최근 식품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존 육포, 건과일 등 단순 건조스낵 위주에서 올해에는 ‘건조’ 키워드에 집중한 메뉴가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는 것. 맛과 영양이 함축된 건조 식품을 주재료로 한 신메뉴 출시 및 제조 단계에서부터 특별한 건조 과정을 거치는 식품까지 건조에 공들인 다양한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 자연 건조에 다양한 영양소 함유한 ‘본죽&비빔밥카페, 양구 시래기 신메뉴 2종’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 본죽&비빔밥카페가 대표적인 건강 건조 식품인 국내산 100% ‘양구 펀치볼 시래기’를 활용해 최근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양구 시래기바지락죽’과 ‘양구 매콤차돌시래기비빔밥’은 양구 시래기와 우리나라 전통 된장의 깊은 맛이 조화를 이루는 메뉴이다. 주재료인 ‘양구 펀치볼 시래기’는 해발 1,100미터 이상의 고산분지인 양구 펀치볼에서 생산된 무청을 전통 방식으로 70여 일간 자연 건조해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했다. 
위와 장에 부담이 적으며,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이 높아 봄맞이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여기에 ‘양구 시래기바지락죽’은 기존 본죽에 없었던 된장 베이스로, 된장에 감칠맛을 살리는 청국장을 더해 전통 재래 장의 구수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 ‘양구 매콤차돌시래기비빔밥’은 매콤하게 볶은 차돌박이와 된장에 자작하게 졸인 특제 시래기 장이 환상적인 건강 별미 비빔밥이다. 양구 시래기바지락죽은 본죽&비빔밥 카페와 본죽 매장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 걸작떡볶이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 자연 건조 통해 오래 둬도 쫄깃한 ‘걸작떡볶이치킨’
오래 두면 불어버려 쫄깃한 맛이 사라지는 떡볶이도 ‘건조’가 해법이 되고 있다. 떡볶이치킨이라는 이색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걸작떡볶이치킨’은 자연 건조해 오래 둬도 불지 않고 쫄깃한 맛을 유지하는 떡으로 포장 손님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불지 않는 특별한 떡에 사골이 함유된 소스와 99.9% 자연산 치즈, HACCP 인증을 받은 부산 어묵, 신선한 채소 등을 함유해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떡볶이를 선보인다. 

◆ 발효 숙성 제면 기술 활용한 ‘농심, 건면새우탕’
튀기지 않아 건강하지만, 국물과 어울림이 부족한 건면의 한계를 보완한 라면도 있다. 농심은 업계 최초로 발효 숙성 제면 기술을 활용한 ‘건면새우탕’을 선보였다. 기존 표면이 매끈해 국물이 충분히 배어들기 힘들었던 건면을 개선하기 위해 반죽 단계부터 신경 써 유탕면과 같은 ‘기공(氣空)’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에 건면으로 더욱 건강한 제품에 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메뉴 속 통째로 들어 있는 홍새우에 청경채·표고버섯 등으로 구성된 건더기 수프와 후첨 새우 조미유를 통해 새우탕 특유의 풍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 특별한 건조 공정으로 풍미 살린 ‘오리온, 꼬북칩 새우맛’

특별한 건조 공정으로 재료의 풍미를 살린 바삭한 식감의 과자는 연일 판매 호황이다. 오리온 ‘꼬북칩 새우맛’은 4겹의 독특한 식감으로 지난해에만 2,300만 봉지가 팔린 꼬북칩의 세 번째 맛이다. 차별화된 해물 맛을 선보이기 위해 통새우 함량을 높이고 건조 공정을 포함한 특별한 3가지 제조 과정으로 가공해 풍미를 극대화했다. 

2,000번 이상의 테스트를 통해 최상의 맛을 끌어낼 수 있는 공정 과정을 확립한 이번 제품은 꼬북칩의 판매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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