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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명확한 원칙과 경영철학, 비전 가져야 2017.11.25

강동완 2018. 1. 17. 22:56



몇해전, 또는 최근에도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수명은 평균 4~5년이다. 그러나 10년이 넘어가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나빠지는 프랜차이즈의 인식을 바꿔가고 있다.

프랜차이즈 갑질의 사례는 평균에 못미치는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이때문에 예비창업자 입장에선 브랜드의 비전과 이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전을 살펴보기 위한 방법으로는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된다.

기업이념은 고객들에게 회사를 알리고자 하는 목적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오랜 업력을 가진 프랜차이즈들의 대부분이 기업이념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이를 실천함과 동시에 그들이 내세웠던 비전이 실제로 이뤄져 왔다는 것이 그 증거다.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 그는 직원이란 회사의 열정을 고객에게 전달할 책임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미국 소매업계 최초로 고위 경영자뿐 아니라 파트타임 직원들에게까지 스톡옵션을 지급해 화제를 불러왔다.

이러한 창업자의 철학은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쳐 현재 스타벅스의 인사제도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스타벅스에는 알바가 없다. 일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정규직’으로 고용됐다. 

서로를 직급이 아닌 ‘닉네임’으로 부르는 것도 스타벅스의 인사혁신제도이다. 덕분에 스타벅스의 이직율은 타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다. 

이러한 예는 국내 토종 카페 프랜차이즈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이디야 비전 홈페이지 캡쳐

국내 카페 브랜드 2000호점을 돌파하고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이디야는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커피를 팔겠다는 모토를 가진 기업이다. ‘전 세계 어디서나 이디야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비전처럼 이디야는 많은 매장 수로 접근성을 높이고 이제는 세계에 이디야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비전이 곧 현실이 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줄곧 2000원대의 합리적인 커피 가격을 유지하고 ‘이디야 커피랩’을 설립해 계속해서 커피 원두의 질을 높이면서 스스로 내세웠던 브랜드 철학을 꾸준히 지켜온 결과다.

카페 오가다는 다양한 맛과 향의 잎차나 열매 등을 혼합하여 한국의 전통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블렌딩티를 개발하고, 티 카페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 토종 브랜드이다. 

오가다 최승윤 대표의 청년창업 성공 비법과 차별화된 제품, 브랜드 경영철학 등은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되고 있다.

▲ 오가다 홈페이지 캡쳐

최고의 에스프레소 혹은 토스트와 에스프레소의 이름을 담고 있는 '토프레소' 오종환 대표는 나눔을 바탕으로 느린걸음의 경영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토프레소 오종환 대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본사는 제로섬 게임을 하는 관계이다. 그러다보니 본사 규모가 커지고, 본사 인원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지 못하다 어느 순간 본사 직원들이 보였고, 본사 직원들도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하여 존재한다.' 토프레소의 창립 이래 변치않은 모토를 경영이념으로 보육원 아이들의 평생 교육까지 책임지고 싶은 마음으로 신념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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