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이마트·진주햄·SPC… 너나없이 주류사업 '출사표'
수제맥주 전문점 ‘공방’/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
최근 주류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업체는 패션기업인 LF다. LF는 이달 초 유통전문회사 인덜지 지분 50% 이상을 사들이며 이달 말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인덜지는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데낄라 페트론, 수제맥주 브루독을 수입해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고 있다.
LF는 오는 하반기 강원 속초에 맥주증류소공장을 설립하고 소규모 맥주(크래프트 비어) 공급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국내 맥주시장은 90% 이상을 소수의 주류회사가 장악한 비균형적인 시장구조”라며 “소비자 입맛과 취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대형 유통업체인 신세계 이마트도 소주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말 제주소주 지분을 100%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마트는 인수와 동시에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주소주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대형 유통채널을 통해 중국, 베트남, 몽골 등 대규모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인 신세계푸드를 통해 서울 반포동에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 도어 펍’도 운영 중이다.
주류시장에 뛰어든 육가공업체도 있다. 진주햄은 지난 2015년 2월 수제맥주업체 카브루를 인수했다. 2000년 창업한 카브루는 국내 1세대 수제맥주업체로 레스토랑이나 펍, 골프장, 호텔 등에 맥주를 공급한다. 진주햄은 육가공사업과 주류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맥주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식품업체 SPC도 지난해 새로운 외식사업으로 독일식 맥주와 요리를 내세운 매장 ‘그릭 슈바인’을 서울 역삼동에 선보였다. 독일식 돼지족발인 슈바인학센과 독일 쾰른지방의 생맥주 ‘쾰슈’가 대표 메뉴다.
주류사업에 진출한 이들은 모두 총수들이 주류 및 외식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주가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맥주와 와인사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진 진주햄 대표는 카브루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사업 진행에 깊이 관여했다.
사업다각화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차원에서 주류업에 진출한 경우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기존 먹거리 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르면서 업체들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혼밥·혼술족 열풍 등으로 술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도 기업들이 주류업에 진출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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