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누구? '촛불막말'에 '가짜홍삼' 논란까지…

강동완 2017. 1. 3. 19:12
“남자한테 참 좋은데…”로 유명한 천호식품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촛불집회를 비난하고 일부 보수단체의 주장을 펴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 이어 이번엔 물엿과 카라멜색소를 섞은 가짜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팔다 검찰에 적발됐다.

천호식품은 3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문제 되는 원료는 즉각 폐기했고, 해당제품을 구입한 고객님들에겐 남은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해 드리겠다”면서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사과문 게재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김영식 회장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천호식품 창업주인 김 회장은 중소기업 신화를 이룬 주인공으로 건강식품인 우먼솔루션, 녹용홍삼, 흑염소 한 마리, 흑마늘진액 프리미엄, 산수유 미라클 등을 주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직접 TV 광고에 출연해 “남자한테 참 좋은데 알릴 방법이 없네”라고 선전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후 출산 장료와 금연 홍보, 불우이웃돕기, 장학사업 등 사회 공익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호평을 받던 그는 지난해 말 돌연 촛불집회 참가자와 언론을 비난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회장은 당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일자 사과한 바 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백화점, 마트,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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