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상권 강화를 위해 임차 소상공인-임대 건물주 머리 맞대야

강동완 2016. 12. 18. 15:10
“상권 강화는 결국 임차 소상공인, 임대 건물주 공동의 목표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민간 협의기구 구성이 필요하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새누리당 최연혜 의원 주최로 열린 ‘바람직한 소상공인 골목상권 보호 및 활성화 해법은’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젠트리피케이션 현황 및 임대료 안정화 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5월 발표된 중기청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상권약화를 48.8%로 첫 번째로 꼽은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색있는 점포와 창의적인 메뉴로 상권을 활기차게 이뤄온 소상공인들이 임대료 상승으로 상권을 떠나게 되는 소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해법으로, “해당 상권의 강화를 위해 임차소상공인, 임대 건물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의 조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그 대안으로 “명실상부한 소상공인 지역대표체를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는 소상공인들의 가장 중요한 현안 중의 하나이다.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적극 반영하여 반드시 법제화의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의 토론회에는 ‘상가임대차 안정화를 통한 골목상권 보호와 활성화’ 제목으로 중소기업연구원 최수정 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이철규 한국소상공인학회장이 좌장으로 중앙대학교 이정희 교수, 법무법인 덕수 이강훈 변호사, 참여연대 합동사무처장 이며 성공회대학교 교수인 안진걸 교수,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다무라 후미노리 연구원,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새누리당 최연혜 의원은 “어려운 시국이지만 결국 골목상권이 살아나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나라경제가 건강해진다”며, “오늘 나온 토론안을 경청하여 입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유통생활경제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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