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 증가 추세에 시니어 창업 열풍 불어
은퇴 전부터 유망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인지 장기적으로 꼼꼼히 따져봐야
본격적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베이비부머 창업’이 창업 시장의 또 다른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1955년~1963년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 중 향후 비자발적으로 은퇴해야 하는 임금 근로자는 약 330만명이며, 2020년까지 베이비부머 은퇴자 수는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 오땅비어 창업상담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
그러나 베이비부머 세대 창업자의 대부분은 생계 유지를 위해서 자영업에 뛰어들기 때문에 미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거나 계획하지 않은 채 막연한 희망으로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창업 도전 실패로 이어져 자칫 소중한 창업자금만 잃어버릴 우려가 있다.
따라서 창업을 계획 중이라면 은퇴 전부터 충분한 창업 준비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창업 아이템을 고려할 때는 현재 인기가 있다고 해서 무작정 선택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많은 시장 조사를 한 뒤 출발해야 한다.
창업에 대한 막연한 욕심과 일시적 유행 아이템 대신, 장기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유망성이 높은 아이템을 신중히 따져보고 선정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수십 년 간 회사 생활만 했던 베이비부머 세대 중에는 창업이 처음인 초보 창업자들이 많은데, 이 경우 관리가 수월하고 다양한 지원책이 갖춰져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교육 공간 서비스 프랜차이즈 ‘토즈’
학습시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학습자의 학습 유형에 맞춰 새로운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교육 공간 사업이 유망한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임전문공간인 토즈가 개발한 토즈 스터디센터는 교육 시장에 초점을 맞춰 생활 동선, 학습 성향, 공간 구성 등 이용자의 상황을 고려해 학습에 최적화된 공간을 탄생시켰다. 기존의 책상과 스탠드가 전부였던 칸막이 독서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
또한 독서실 창업 특성상 초기 오픈 비용 외에 고정으로 들어가는 운영비가 적은 데다가, 교육 업계 호황에 따라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토즈는 81개의 스터디센터를 오픈 했으며(2015년 5월 기준), 올해 100개 지점을 목표로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토즈는 경험이 부족한 초보 창업자들을 위해 오픈 초기 본사에서 직원을 파견해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슈퍼바이저 시스템’과 매출, 인력, 회계 등 꼼꼼한 운영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원 솔루션(one solution)’ 등 14년간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담은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한식 포장 전문 프랜차이즈 ‘국선생’
꾸 준히 진행되고 있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이들의 특성에 맞춘 창업 아이템 또한 롱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싱글푸드 시장을 노린 한식 포장 전문 프랜차이즈도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겨냥한 창업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한식 포장 전문 프랜차이즈 ‘국선생’은 국, 찌개, 전골, 볶음 요리 등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한식 요리를 먹기 좋게 포장해 판매한다. 30여 가지의 재료로 만든 천연 조미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정식 집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혼자 사는 싱글족이 챙겨 먹기에도 간편하기 때문에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가맹점주 또한 매일 아침 당일 판매할 음식을 제조해 오후에 판매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운영이 간편한 편이다. 33㎡(10평) 이하로도 가맹점을 창업할 수 있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 스몰비어 혁신주자 '오땅비어'
‘오땅비어’는 오피스, 주택, 대학가 할 것 없이 모든 상권에서 매출이 잘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개성 넘치는 메뉴와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큰 만족을 제공한다는 게 성공포인트다.
이러한 성공경쟁력을 앞세워 본격적인 가맹사업 1년 만에 약 80여 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메뉴의 차별성이 돋보인다. 오징어를 주재료로 기발하고 재미있는 메뉴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바삭하면서도 짭조름한 오징어 튀김 메뉴들은 씹는 재미와 더불어 시원한 맥주와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감자튀김과 같은 평범한 메뉴만 선보이는 일반 스몰비어에 비해 충성고객층이 많다. 참고로 ‘오땅비어’는 해산물 튀김 전문 펍이라고 불리면서, 브랜드의 특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보통 스몰비어는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데, ‘오땅비어’는 감성과 유머 코드를 절묘하게 조합해 트렌디한 매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분위기에서부터 차별성이 느껴지기 때문에 고객들의 머릿속에 강하게 남는다. 이러한 이미지 효과는 단골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 애견샵 반려동물 틈새시장 노린 '러브펫멀티펫샵'
애견샵창업, 애견카페 창업 프랜차이즈 '러브펫멀티펫샵'은 수의사 및 애견 훈련사, 동물 간호사로 구성된 본사 직원들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브랜드 저변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 히 소자본·소점포 창업이 가능하고 작은 매장에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생계형 창업아이템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는 '러브펫멀티펫샵' 수유점, 구리점의 안정적이고 높은 매출현황이 알려지면서 창업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 및 서비스 품질이 뛰어나 재방문 하는 고객들이 많다. 이러한 부분이 높은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애견샵 창업 프랜차이즈 '러브펫코리아'의 관계자는 "2015년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빨리 창업을 해서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하였다.
◆ 다같은 분식 아니다. 3대째 이어온 '나드리쫄면'
영주 맛집으로 소문난 '나드리쫄면'이 3대째 이어오면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나선다. 세련된 맛집이 즐비한 상수동에서도 간편하고 저렴하게 끼니를 떼울 수 있으면서 개성 넘치는 맛으로 입소문이 금세 퍼지기 시작했다.
▲ 오는 10일 새롭게 오픈하는 나드리쫄면가게 서울방화직영점 모습 |
나드리 쫄면가게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단지 맛 때문은 아니다. '재료의 현지화'가 다른 식당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쫄
면 면발은 날마다 생면으로 제공된다. 보통 분식집 면발보다 부드럽고 통통해 꼭 우동 면발 같다. 쫄면 메뉴도 냉쫄면, 간장이
들어간 간쫄면 등으로 다양화했다. 쫄면 소스는 경북 영주·봉화·풍기에서 난 고춧가루와 쌀, 인삼 등을 넣는다.
쫄면 외의 메뉴도 재료와 맛에서 뒤지지 않는다. 돈까스는 영주산 돼지고기로 만들고, 소스에도 영주 사과가 들어간다. 인기 메뉴인 장조림 버터비빔밥은 집밥 같은 친숙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드리쫄면은 최근 여세를 몰아, 부산직영점 오픈이후 서울 방화동에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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