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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브랜드]한국정통 웰빙주점 지향하는 ‘수리야’

강동완 2007. 4. 20. 10:42

[뉴 브랜드]한국정통 웰빙주점 지향하는 ‘수리야’

존앤존PC방 운영하는 퍼스트아이엔티의 제2브랜드
세계입맛 공략위해 해외 직영지사 진출 준비

 

한국 정통 웰빙주점 ‘수리야’(www.suriya.co.kr 대표 백호근)가 올 1월 본격 영업 시작후 3개월만에 30여개 가맹점을 오픈하며 순항 중이다.


수리야는 존앤존PC방을 운영하는 퍼스트아이엔티의 제 2브랜드다.

백호근 대표는 PC방 프랜차이즈가 300개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PC방과 고객층이 겹치지 않는 제 2브랜드를 구상해왔다.

“한 업체에서 비슷한 업종 브랜드를 론칭해 가맹점주끼리 ‘제살 깎아먹기’를 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본사 쪽에서는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사 편의형 사고지요.”

백 대표는 존앤존PC방 사업과 겹치지 않으면서도 기존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다 퓨전 주점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먹는 것, 마시는 것에 관심이 많아 창업 초기부터 외식업 운영이 꿈이었던 데다, 업종은 다르지만 고객 성향이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PC방과 주점의 공통점은 담배연기가 많고, 유행이 빨리 변한다는 것이다.

현재 주점 인테리어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목공 인테리어는 담배연기가 나무에 스며들어 자재를 오래 쓸 수가 없다. 초기에는 소자본으로 오픈했을지 모르나 1~2년 후에 그만큼의 자본을 들여 리모델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점주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수리야는 그간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에 기피해오던 유리와 스틸 소재를 사용해 이런 문제를 없앴다. 유리나 스틸은 노후화가 되지 않는 소재다. 깔끔한 느낌을 주는데다 시기별로 유리 사이 이미지를 바꿔 매장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체 비용 절감에도 좋다.

 

PC방을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고성능 급배기시설과 환기구를 설치, 매장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PC방은 인테리어 차별화가 경쟁력이다. 존앤존PC방은 아예 부설 인테리어 연구소를 두고 6~7개월마다 새로운 매장 컨셉트를 내놔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런 방침은 수리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안주 메뉴로 차별화를 두는 주점 시장을 이해하고 각 분야별 메뉴 전문가로 구성한 조리개발팀을 만들었다.

 

비슷비슷한 퓨전메뉴 대신 ‘웰빙’ 트렌드를 적극 접목해 두부, 단호박, 채소 위주로 메뉴를 개편했다. 치킨하우스, 파인애플구이삼겹살 등 조리개발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메뉴는 이미 입소문을 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수리야는 70여개 메뉴를 기본으로 2~3개월마다 신메뉴를 추가하고 메뉴를 개편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메뉴 품질은 신선한 식자재 공급과 적절한 원가비에 좌우된다. 수리야는 아웃소싱하고 있는 물류공급도 조만간 직영 물류센터를 만들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메뉴 가격도 최근 가격경쟁에 휩쓸리지 않고 적절한 원가비를 적용해 책정했다.

 

저가형 브랜드는 본사나 가맹점 모두를 힘들게 한다는 것이 백 대표의 생각이다. 원가를 10~20원 낮춰 메뉴 가격을 100원 내리는 것보다, 원가비를 10% 올려 고객 만족을 이끄는 것이 롱런 브랜드로 가는 길이라는 것. 품질 없이 낮은 가격만으로는 고객을 유지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해외 공략도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 ‘한국 정통’, ‘웰빙’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도 이 때문이다. 궁중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음식으로 우리 문화를 수출하고, 세계 공통 트렌드인 웰빙 메뉴로 세계인 입맛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백 대표는 “이제까지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은 시쳇말로 ‘더 이상 해먹 을게 없어서’ 이뤄졌고, 정식 진출보다는 아는 사람을 붙여 명목상으로만 ‘진출했다’고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수리야는 구상 당시부터 해외진출을 목표로 한 만큼 100호점 오픈으로 노하우를 쌓은 뒤 해외 직영 지사를 두고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리야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20평 기준 5800만원(부가세 별도)이다.  

<출처 : 이데일리 /주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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