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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여행객 입소문 타고 전국구 맛집 ‘우뚝’ [강동완 기자]

강동완 2019. 1. 8. 20:53


최근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컬리너리투어리즘(Culinary Tourism)’과 함께 먹거리 관광자원인 ‘투어푸드’가 외식업계의 핫 키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컬리너리투어리즘은 요리를 뜻하는 컬리너리와 관광을 뜻하는 투어리즘을 결합한 단어로, 먹는 것을 매개로 한 식도락 관광을 말한다. 


컬리너리투어리즘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투어푸드’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덩달아 받게 된 셈이다. 투어푸드의 종류 또한 다양해지는 추세다. 전통 음식과 이색 먹거리는 물론이고, 해외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 상륙하는 ‘외국산’ 투어푸드까지 등장할 정도다.

/ 창업앤프랜차이즈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피쉐프코리아가 운영하는 '빵장수단팥빵'이 ‘속편한 발효’ 라는 콘셉트와 카페창업의 장점이 공존하는 베이커리 카페 '빵장수단팥빵카페'로 리브랜딩했다.

'빵장수단팥빵'은 매장에서 직접 발효, 숙성, 굽기 등 직접 빵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어느 매장에서나 1년 365일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 브랜드만의 경쟁력이다.

특히, 최상급 식재료와 맛을 살리기 위한 저온 냉장 방식으로 효모균을 장시간 숙성, 발효시킨 건강한 빵을 제공한다.

'빵장수단팥빵' 관계자는 “빵장수단팥빵 매장에 카페를 적용하여, 가맹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직영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사업 결과와 점주 호응이 높은 기존 매장에는 선택사항으로, 신규점포에는 원칙으로 베이커리 카페 '빵장수단팥빵카페'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쉐프코리아는 '빵장수쉐프'를 시작으로 '빵장수단팥빵' '빵장수꽈배기' '이탈리안쟈빠따'까지 다양한 제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직영점 8곳을 포함해 7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영주 '정도너츠'는 ‘속편한 도넛’ 라는 콘셉트로 밀가루가 아닌 100% 찹쌀을 이용하여 도너츠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농가와의 특별 계약재배, 농촌진흥청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영주의 향토식품인 찹쌀과 생강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정도너츠'는 표준화된 맛과 품질로도 유명하다. 본점 건물에 자체 공장이 있어 매일 신선하고 건강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매주 전국 '정도너츠' 매장에 생지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번거롭고 힘든 작업이었던 도너츠 튀기기 작업을 자동화하여, 자동 기계를 통해 균일하게 제품을 튀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도너츠' 메뉴는 대표 메뉴인 생강 도너츠를 포함하여 사과 도너츠, 인삼 도너츠, 크림 도너츠 등 총 16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꾸준한 메뉴 개발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 도너츠와 어울리는 아메리카노, 와송 쥬스 등 다양한 음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투어푸드 전문기업 홍두당은 ‘대구근대골목단팥빵’과 ‘사자커피’를 통해 국내외 투어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대표적인 대구의 먹거리 관광 콘텐츠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구 3대 빵집’에도 이름을 올린 지역 명물 빵집이다. 

2015년 오픈 직후 관광객들을 통해 SNS상에서 ‘비주얼’ 빵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대구의 도심 관광 프로그램인 ‘근대골목투어’가 전국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부상하면서, 대구를 방문하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현재 전국 17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매일 팥을 끓여 만든 신선한 팥소를 사용하는 데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팥 알갱이와 호두 등 견과류의 식감까지 느낄 수 있다. 

옛날 단팥빵의 맛을 재현한 ‘모단단팥빵’과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한 다양한 종류의 ‘생크림 단팥빵’이 대표적인 인기 메뉴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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