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고정관념을 깬 라이프스타일 매장, 소비자와의 장벽도 무너지다 2018.02.13

강동완 2018. 5. 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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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적인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깬 이색 라이프스타일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욕실 매장이 라이브러리와 이탈리안 다이닝을 체험하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한편 화장품을 판매하는 뷰티스토어에서는 애완 용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큐레이션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기업들에게는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여 상생 성장할 수 있는 활로가 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하는 뷰티스토어 ‘올리브영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통업계도 잇달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1,000만이 넘는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겨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을 겨냥해 반려동물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지난 9월 오픈한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애완용품 코너가 따로 마련됐다. 이 곳에서는 강아지, 고양이를 위한 사료 및 간식, 목욕용품, 패션 아이템에서부터 식기와 도그 턴테이블, 테니스볼과 같은 장난감까지 반려동물 용품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올리브영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반려동물 용품뿐만 아니라 다육식물, 디지털주변기기, 음향기기, 리빙소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강남의 이색 쇼핑 메카로 자리잡으면서 오픈 3개월 만에 방문 고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호응을 얻고 있다.

▲ 러브펫멀티펫샵 타임스퀘어점 (사진=강동완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러브펫코리아 ‘러브펫 멀티펫샵’은 기존 영세하고 비위생적이었던 애견샵과 차별을 둔다는 게 특징이다. 매장을 카페처럼 인테리어해 반려동물 소비시장에서 소비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젊은 여성과 주부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또 반려동물 관련 사료, 간식 등은 물론 분양부터 미용, 애완동물 호텔, 강아지 유치원, 애견 카페, 고양이 카페 등 반려동물에 관한 서비스를 하나의 매장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해 편리함을 더했다. 멀티펫샵인 만큼 네일, 화장품, 핸드폰, 편의점 등 다른 아이템과도 접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애견복합문화공간이라도 동물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러브펫멀티펫샵은 수의사가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 및 교육, 치료를 직접 진행하는 곳을 찾아야 반려동물 분양 후에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러브펫멀티펫샵 최인영 대표 수의사는 "애견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상황별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가족'을 다룬다는 마음으로 진료를 진행하는 애견복합문화공간인지 눈여겨 볼만하다"고 전했다.

◆ 이탈리안 가정식과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욕실전시장 ‘로얄라운지’

프리미엄 욕실 기업 로얄앤컴퍼니는 욕실라이프스타일의 모든 것을 판매하는 원스톱 욕실 솔루션 플랫폼 ‘로얄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로얄라운지는 로얄이 단순한 욕실 기업을 넘어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 및 차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욕실 및 인테리어,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에게는 공동 판매를 통해 동반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픈한 곳이다. 

로얄라운지에서는 11가지의 욕실 리뉴얼 패키지뿐만 아니라 로얄이 보증하는 ‘책임시공’과 ‘가격비교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홈인테리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면도기 브랜드 ‘블락’, 북유럽 스타일의 미니멀 전동 칫솔 브랜드 ‘브루조니’, 프랑스 수제 칫솔 브랜드 ‘켈리쿠’ 등 욕실 관련 생활 용품에서 일본 디자인 주방용품 ‘킨토’, 매월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배송해주는 그림 정기구독 서비스 ‘핀즐’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상품을 만나볼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로얄라운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지하 전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1, 2층에 위치한 로얄카페에서 이탈리안 가정식과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멋스러운 엔틱가구와 세련된 인테리어가 어우러진 로얄 카페는 인테리어 전문 서적부터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동화책이 구비돼 일반 고객과 더불어 디자이너, 작가 등 연간 약 45,000여 명이 찾는 논현동 가구거리의 이색 명소로도 유명하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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