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2018년 외식시장 "가성비에 가심비까지 … 서비스에 감동까지 주어야" 강동완 기자 | 2018.01.02

강동완 2018. 3. 3. 22:53



시급 1만 원 시대를 앞두고 인건비를 최소화하느냐, 매출을 극대화하느냐에 골몰할 수밖에 없다. 
창업통 스타트비즈니스 김상훈 소장은 월간 음식과사람을 통해 2018년 소비트렌드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음식점 경영자로서는 우리집의 음식과 음식점 공간을 통해서 소비자들을 어떻게 확실하게 행복하게 해드릴까를 고민해야 한다.

문을 여는 순간 소비자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음식점, 주문, 음식 서비스, 작은 디저트, 계산, 배웅하는 모든 과정이 오직 외식 소비자들의 소소한 행복코드에 맞춰져 있어야 한다. 우리 가게만의 특별한 소확행 마케팅코드를 고민해야 한다.
▲ 김상훈 소장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또 지난해 중요한 소비코드는 ‘가성비높은 식당’이었다. 올해는 ‘가성비를 더한 가심비’를 얘기하고 있다. 마음의 만족감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만으로는 감동하지 않는다. 즉, 손님들의 마음의 만족감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오피스상권 음식점들은 특히 주목해야 한다. 회사생활과 개인생활, 모두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이들을 워라벨 세대로 규정하고 있다. 식당경영자 입장에서는 워라벨세대를 공략하는 법을 공부해야 한다. 

식당경영과 주인장의 생활경영을 동시에 만족하게 하는 경영 스타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식당경영에만 올인하는게 아닌 음식점 사장님의 인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취미 생활을 오픈할 필요도 있다. 폼나게 살아가는 사장님이 곧 일과 삶의 균형 세대의 로망을 만들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음식점 사장님 스스로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채로운 인생살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서 강남의 음식점마다 키오스크 형태의 주문계산대를 설치하는 음식점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언택트 기술이 외식경영에 접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전자동서비스 스시집이 인기다. 

터치 모니터로 주문하면 5분 이내에 3단 레일을 타고 손님 앞에 서비스되는 자동서비스 초밥집이다. 얼마전 어느 쇼핑센터에 갔더니 무인편의점까지 등장했다. 전국의 음식점들도 언택트 기술을 적용한 음식점 결제시스템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나만의 휴식방, 잠시동안의 휴식공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잠시 숨을 고르는 공간으로서의 음식점, 잠시 재충전하는 공간으로서의 음식점, 휴식 같은 음식점을 찾는 소비자들에 주목해야 한다.

이제는 음식점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음식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1인고객, 2인고객의 지극히 사소한 프라이버시 공간까지 서비스할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할 수 있다. 

김 소장은 “2018년에는 만나게 되는 물컵하나의 정성부터 소소한 디저트 한 조각까지도 신경 써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서비스 맛집의 핵심은 역시 사람 서비스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 사회엔 ‘졸혼(卒婚)’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회자되고 있다. 가족관계의 해체라는 측면보다는 새로운 가족관계의 재조명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반려동물시장, 반려식물시장의 도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식당경영에서도 대안 가족마케팅은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내부적인 조직관리에서도 가족 이상의 식당 주인과 직원의 관계 정립이 필요해 보인다. 

폼나는 인증사진 서비스 시대이다. 재밌는 동영상 서비스도 실행해 볼 만하다. 세상을 향해서 외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1코노미시대의 왜소해져 가는, 외로워하는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개인의 존재감을 부각 시 키 줄 수 있는 코드는 고객 만족, 고객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에 주목해야 한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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