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1인가구·맞벌이 겨냥, 세탁편의점이 뜬다 | 2017.06.16

강동완 2017. 6. 29. 22:28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급증하면서 간단하게 세탁을 할 수 있는 세탁편의점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밤늦은 시간 등 아무 때나 세탁과 건조를 한번에 해결하는 셀프세탁편의점에 대한 수요는 최근 급증 추세다.

세탁편의점을 즐겨 이용한다는 직장인 박모(47) 씨는 “기존 세탁편의점은 와이셔츠나 블라우스 등 손이 많이 가는 의류의 경우 세탁과 다림질 모두를 한번에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라며 “셀프세탁은 이불 등을 건조까지 해주기 때문에 집에서 하는 것보다 편해 종종 이용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8일부터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된 '제15회 서울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도 4곳의 세탁편의점들이 참여해 각각의 차별성을 선보였다.

▲ 월드클리닝 상담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세탁편의점 전문매장인 '크린토피아'가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는 가운데, 최근 영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세탁전문점 월드크리닝이 서울경기 중심으로 가맹점 개설에 주력하고 있다. 높은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노동 강도가 낮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여성과 베이비부머세대 창업의 적합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비창업자에 맞춘 다양한 가맹점 시스템도 특징이다. 매장의 위치·상권·가맹점주의 자금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가맹점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해 선택권을 넓혔다. 

일반적으로 세탁전문점은 고객에게 세탁물을 수령해 지사 공장에서 세탁을 맡기는 일반 중계 매장과 매장 내에 물세탁, 건조기 등 일부 설비를 갖추고 까다로운 세탁물만 공장에 보내는 ‘론드리숍(Laundry shop)’, 코인 빨래방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코인론드리숍(Coin Laundry shop)’으로 구분된다. 

기존 세탁 프랜차이즈의 경우, 특정 형태의 가맹점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 가맹점주의 선택권이 좁았다. 이에 반해 월드크리닝은 매장의 위치·상권·가맹점주의 자금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가맹점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해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편의점과 코인샵을 결합한 셀프세탁서비스 모델인 코인론드리샵은 투잡족이나 부부창업자에게 불경기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받고 있다. 1시간이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고객이 직접 세탁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코인샵 발생 매출의 100%를 점주가 가져갈 수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월드크리닝은 19년간의 노하우가 돋보이는 브랜드로 수도권에 진출한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창업자의 문의는 급증하고 있다”라며 “국내 1위 세탁 브랜드를 목표로 하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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