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2월 15일(목), 2016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2014년부터 '민․관합동 글로벌 외식기업 협의체'를 통해 해외진출 외식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해외진출 실무매뉴얼개발, 해외진출 외식기업 워크숍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188개 외식기업이 50개국가에 진출하여 5,476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15년 대비 기업 수 36.2%, 매장 수 17.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외식기업 해외진출의 주요한 특징은 한식업종의 해외진출 증가, 중국․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권 매장 증가, 해외 진출방식 다양화로 요약할 수 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해외진출 매장 중 한식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13.4%로 비한식업종(86.6%)에 비해 낮으나, 전년 대비 매장 수 증가율은 한식업종 매장이 52.5%로 비한식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 매장은 4,138개로 전체의 75.6%를 차지하며, 향후 해외진출 희망국가도 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2,786개 매장), 베트남(306), 필리핀(253), 인도네시아(182), 싱가포르(72), 대만(71), 말레이시아(71), 일본(62) 순으로 조사되었다.
▲ 탐앤탐스는 전세계 47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필리핀 세부 매장 (제공=탐앤탐스) |
이외에도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은 기업매출 뿐만 아니라 식재료 수출․브랜드 이미지 등 다양한 파급효과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식재료 수출은 해외진출 188개 기업 중 66개 기업이 국산 식재료를 수출한다고 응답하였으며, 해외진출 외식기업의 식재료 수출규모는 약 340억원으로 추정*된다. 식재료 수출규모는 매년 지속 상승하는 추세이며 올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하였다.
또한, 해외진출이 기업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외식기업은 77.0%로 이는 전년 대비 4.1%p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진출 기업들은 여전히 현지인력 충원, 현지 법․제도로 인한 어려움, 식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외식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해외진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업계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여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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