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예비 창업자 이런 동업은 금물 … 50대50 배분은 잡음 초래 ‘주의’

강동완 2015. 3. 29. 12:42
▲ 예비창업자들이 박람회에서 창업상담을 펼치고 있다. (사진=강동완 기자)

일반적으로 창업에 있어 동업을 "권장"하기 보다는 "금기"하는데 의견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예외일 것"이라는 생각에 여전히 '친구와의 동업', '형제와의 동업'등을 계획하는 예비창업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창업에 있어 '동업'은 뜻 풀이와 달리 피를 섞은 형제라도 수십년간 쌓은 우정이라도 동일한 노력이나 노하우등이 투자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때문에 동업은 감정보다 철저히 이성에 입각해 고려해야 하며 특히 위험성이 다분한 동업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우선 동업에 있어 단순히 돈만 투자받는 동업은 위험하다. 투자자는 일의 구체적 상황을 파악하기도 힘들고 자칫 창업자가 열심히 일을 해도 목표 수익이 발생하지 못하면 오해만 극도로 높아져 생각지 못한 관계청산의 수순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매우 가까운 사이라도 계약서가 없는 동업은 피해야 한다. 계약서에는 업무 분장, 이익 배분등을 정확히 기재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예방할 수 있어 필히 작성을 해야 한다.

대다수 실패한 동업의 경우 원칙도 없는 인간관계만 쌓아놓는 사례가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배분에 있어서는 나와 상대방이 무조건 50대50이라기 보다는 한쪽을 10% 이상 높게 책정하는 것이 좋다.

창업과정에서는 업무 비중이 똑같을 수도 없고 개인 사정에 따라 배분의 기준이 다소 변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호한방삼계탕 이영채 본부장은 "동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창업 시스템이다"며 "물론 동업은 자금력의 부담을 덜거나 개개가 갖는 노하우의 집중으로 결실을 배가 시킬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다만 정에 이끌리는 원칙이나 공적 서류 없는 동업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유통생활경제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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