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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프랜차이즈, 서울 주요상권 매장 철수 움직임 보여 강동완 기자 | 2018.04.01

강동완 2018. 6. 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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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매장 및 브랜드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 수명은 반비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가정보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가맹점과 직영점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15년 223,627개에서 2016년 244,305개로, 2017년 245,428개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수도 부쩍 늘어난 상황이다. 2015년 4,828개였던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16년 5,227개, 2017년 5,708개로 증가했다. 이는 매년 평균 9%씩 증가한 셈이다.

▲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상담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특히 브랜드 수명을 의미하는 평균 영업기간은 2015년 9년 11개월에서 2017년 7년 11개월로 확연히 줄었다.
영업기간은 해당 브랜드의 업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영업기간이 짧은 브랜드일수록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영업기간이 짧은 브랜드가 증가하는 것은 창업자 입장에서는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를 선별하기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최근 맥도날드와 버거킹, 투썸플레이스 등 오랜 업력과 대규모 자본을 갖추고 있는 프랜차이즈들이 서울 내 주요상권에서 조금씩 매장을 철수하는 움직임들도 업계 전체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대체로 가맹본부 수익성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상권에 위치해 고정 비용의 지출이 큰 기존 매장들의 임대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모든 업종은 도입부터 성장, 성숙, 쇠퇴의 사이클을 겪기 마련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업체간 경쟁심화로 평균 수명주기가 점차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급격한 임대료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 수익성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더해져 생존을 위한 셈법이 갈수록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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