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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치킨이 달라졌다 … 프랜차이즈 치킨 긴장해야 2018.01.15

강동완 2018. 3. 25. 11:40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들의 No.1 간식하면 바로 치킨이다.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배달음식 또는 야식 메뉴로 치킨은 늘 1위로 꼽히는 ‘국민간식’이다. 

최근 국민간식 치킨에 대한 불만들이 높아지고 있다. 약 2,000원도 안 되는 저렴한 생닭 가격에 비해, 브랜드 치킨 가격은 2만원 가까이 오르면서 간식으로 치킨 한 마리 사먹기 부담스러울 정도가 되어가고 있다.

작년 모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치킨 가격을 2만원으로 인상을 앞두고 있다. 국민간식이라는 치킨의 명성 답게 치킨 가격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정도로 민감한 사항이다.

온라인 식품전문 매체인 ‘밥상머리뉴스’의 시식의 달인 소비자 100명이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가장 큰 불만으로 ‘비싼 가격’을 선정했다. 평가자 63%가 치킨 가격에 대해 큰 불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 제공=밥상머리뉴스

2만원 가까이 오른 브랜드 치킨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가격이 싸지만 맛은 괜찮은 ‘가성비’ 좋은 치킨을 소비자들은 찾고 있다. 

평가단은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GS25 치킨’을 우선 평가했다.

GS25 치킨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성비’로 꼽혔다. GS25 치킨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평가자 53%가 ‘가성비가 좋았다’고 응답했다. 

그 뒤를 이어 ‘구입이 편리했다’가 21%, ‘맛이 좋았다’가 8%로 나타났다.

GS25 치킨의 가성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58%가 ‘만족 이상’(만족 41%, 매우 만족 17%)이라고 답했으며, 여기에 ‘괜찮았다’ 30%의 답변까지 포함하면 총 90%의 평가자들이 GS25 치킨의 가성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제공=밥상머리뉴스

또한 GS25 치킨 가격에 대한 질문에도 ‘매우 저렴’이 20%, ‘저렴’이 42%로 총 62%의 평가자들이 브랜드 치킨에 비해 편의점 치킨의 싼 가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평소 먹던 치킨 브랜드와의 비교에서도 38%가 GS25 치킨의 ‘가성비가 좋다’고 답하면서 기존 브랜드 치킨의 가격에 큰 불만을 가졌던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은 GS25 치킨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해당 제품을 재구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65%가 ‘재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거기에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60%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하며 평가 후에도 편의점 치킨에 대해 계속된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들을 드러냈다.
▲ 제공=밥상머리뉴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편의점 치킨이 기존 브랜드 치킨에겐 상당한 위험요소가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파는 치킨을 먹어보았냐는 질문에 전혀 먹어보지 못했다고 답한 사람은 53%에 달했다. 

그 외에도 맛이 조금 아쉬웠다는 의견도 20%로 나타나, 가성비는 좋았지만 다른 브랜드 치킨의 맛에 비하면 아직까지 2%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평가자들은 치킨의 맛 개선과 치킨 메뉴 개발에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밥상머리뉴스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가성비는 좋은 치킨이었지만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임에도 대중성이 부족했고, 맛이 2% 부족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편의점 치킨이 대중화 되고 맛도 더 보완된다면, 기존 브랜드 치킨의 아성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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