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모임 분위기 살려주는 맥주X음식 궁합은 2017.12.09

강동완 2018. 1. 31. 08:24


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 모임이 많아지고 자연스레 술자리가 잦아지기 마련이다. 최근 술자리 문화는 무작정 과음을 하기 보다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겁게 술을 즐기는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술을 선택하는 것이 모임의 분위기를 한층 돋워주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맥주는 특히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은 주종으로 꼽힌다.

수입맥주 전문 유통 기업 ㈜비어케이 관계자는 "맥주는 종류에 따라서 그 맛과 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들과 어울릴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가벼운 맛의 맥주는 맛과 향이 강하지 않은 음식과 잘 어울리고, 진하고 묵직한 맛의 맥주는 양념이 강한 음식과 페어링 해도 특유의 풍미를 잃지 않기 때문에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 송년모임에 좋은 맥주는. 자료사진 (사진=강동완 기자)

◆ 강렬한 맛의 음식에는 부드럽고 깊은 밀맥주

감칠맛 나는 양념이 특징인 한식이나 중식의 경우 부드럽게 입 안을 감싸줄 수 있는 밀맥주와 궁합이 좋다. 묵직한 향과 깊은 맛이 특징인 밀맥주는 양념이 강한 음식과 페어링해도 특유의 풍미가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과 맥주 두 가지 모두 각자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밀맥아 함량이 높아 맛이 부드러운 독일 정통 밀맥주 에딩거는 특유의 묵직한 바디감과 밀도 높은 거품이 특징으로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음식들과 신선한 조화를 이룬다. 에딩거가 130년 동안 고수하고 있는 추가 후숙 과정으로 발현 된 효모향 또한 각종 음식들과 향기롭게 어우러져 간이 센 음식을 먹을 경우 부담감을 덜어준다.

흑맥주 역시 밀맥주와 마찬가지로 맥주 자체의 맛과 향이 강한 종류로, 맵고 짭짤한 종류의 음식과 곁들였을 때 잘 어울린다.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프리미엄 스타우트 흑맥주 기네스는 특유의 크리미 헤드와 캐러멜 향이 입 안을 헹궈주어 볶음, 탕 등의 음식에도 곁들이기에 좋다.

◆ 술 안주로 제격인 튀김과 구이에는 청량한 라거

치킨이나 삼겹살, 꼬치 등 육류를 굽거나 튀긴 음식들은 메인 메뉴로 즐기기 좋지만 먹다 보면 느끼해질 수 있다. 이렇게 무게감이 있는 메뉴에는 특유의 청량함으로 입 안을 깔끔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라거 종류의 맥주가 제격이다.

버드와이저는 제조 시 쌀을 첨가한 맥주로, 라이트하고 부드러운 바디감이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상쾌하게 기름기를 제거해준다. 홉과 몰트의 향이 강하지 않아 음식을 먹을 때 입맛을 북돋아 준다. 

카스는 시원한 청량감으로 다양한 안주와 함께 술을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에 알맞다. 최근 스타 셰프 고든 램지와 함께 삼겹살, 치킨과 함께 페어링 하는 모습을 선보이는 등 음식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은 라거로 꼽히고 있다. 
 ◆ 가벼운 샐러드 스낵에는 향긋한 RTD(Ready to Drink)
부담스러운 음식보다는 샐러드나 스낵과 함께 가볍게 한 잔 즐기고 싶다면 RTD(Ready to Drink)가 좋다. 상큼한 과일맛과 눈으로 즐기기 좋은 화려한 컬러감은 연말 파티 분위기를 살리기에도 좋다.

25%의 와인을 베이스로 한 고급 RTD인 크루저는 샴페인을 마시는 것 같은 청량감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가 5%로 낮지만 천연 과일향과 와인의 풍미가 더해져 가벼우면서도 동시에 분위기 내기에 좋으며,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과 화려한 음료 컬러로 연말 모임에 잘 어울린다.

달콤한 칵테일도 가벼운 음식과 함께하기 좋은 술이다. 오비맥주의 믹스테일은 라임과 민트, 딸기 등 과일향이 풍부한 캔 칵테일로 3도의 낮은 도수와 가벼운 탄산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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