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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 소비자를 잡아라! …커피·주류업계, 캠퍼스 이벤트 좋아요 2017.11.12

강동완 2018. 1. 7. 19:05



유통업계가 20대 젊은 층 소비자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장기적인 고객 확보 측면뿐만 아니라, SNS 채널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20대 소비자들의 특성을 활용하면 입소문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 

최근 커피믹스나 위스키, 막걸리 등 ‘아재’ 이미지가 강한 커피·주류업계부터 보수적인 이미지의 제약업계까지, 기존의 주고객층을 넘어서 20대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눈길을 끈다.

커피믹스를 비롯해 위스키, 막걸리 등 중년 남성이 주 고객층이던 커피·주류 브랜드는 최근 소비층 확대를 위해 캠퍼스를 찾아가거나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 제공=롯데네슬레코리아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자사의 커피믹스 브랜드 ‘네스카페 허니골드’를 필두로 ‘커피믹스=아재 커피’라는 인식을 벗어나기 위해 대학가를 찾아가 젊은 층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한달 동안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교 캠퍼스를 돌며 ‘네스카페 캠퍼스 팝업카페’를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네스카페 캠퍼스 팝업카페’는 새학기를 맞은 대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하고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네스카페 허니골드’, ‘네스카페 크레마 인텐소 아메리카노’, ‘네스카페 크레마 카라멜향 마키아토’ 아이스커피를 테이크아웃 잔에 무료로 제공했으며, 특히 ‘네스카페 크레마 카라멜향 마키아토’의 경우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 ‘스페셜 커피’로 고급 카페 퀄리티 커피를 즐기는 재미를 젼달해 대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네스카페 캠퍼스 팝업카페’ 행사는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허니커피’, ‘썸커피’라는 애칭과 SNS 채널을 통한 참여형 이벤트를 활용해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저변 확대를 위해 20대 및 대학생을 겨냥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쿨 드링커(Cool Drinker)’ 홍보대사 9기를 모집한다. 쿨 드링커 캠페인은 디아지오코리아가 건전한 음주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하는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쿨 드링커 홍보대사로 선발된 학생들은 건전음주 교육을 받은 뒤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캠퍼스 내에서 또래 대학생들에게 올바른 음주 문화를 전파하게 된다.

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도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인 ‘아이싱 브랜드 서포터즈’를 지난 2013년 부터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아이싱 브랜드 서포터즈는 대학생들의 젊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향후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막걸리를 개발하고 홍보하고 수입맥주 등에 밀려 침체된 전통주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순당은 ‘아이싱’, ‘쌀 바나나’ 등 플레이버 막걸리로 기존 전통주의 개념을 탈피하고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우리 술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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