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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 전문점 … 가성비로 트랜드를 이끌어 2017.09.11

강동완 2017. 10. 22. 18:43



올해 들어 가장 핫한 아이템은 소고기 무한리필 전문점이다. 지난해부터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최근 들어 고급화를 더하면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1인당 2만원 이내의 가격으로 소고기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이다. 불황에 장사 안 된다는 소리만 들리던 차에 모처럼 대박집들이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창업시장에 무한리필 전문점이 처음 등장한 것은 한참 오래된 일이다. 무한리필 참치전문점, 무한리필 고기뷔페, 무한리필 갈빗살전문점에서 최근에는 무한리필 양꼬치전문점까지 다양하다. 이들 업종이 인기를 끈 이유는 싼 가격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일종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할 경우 가맹점에 공급되는 원육 등 식자재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를 사전에 철저히 따져서 결정해야 한다. 냉동육 대신 냉장육 생고기를 제공하는지 여부는 소고기 무한리필 전문점의 마지막 승패를 좌우할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점포 임대료는 매출의 5%가 넘지 않는 것이 좋고, 향후 경쟁 점포들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점포 배후에 고기를 좋아하는 젊은 층 인구가 많은 지역의 상권이나 휴일에 가족 외식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주상복합 상권에 입점하는 것이 좋다. 

입지가 조금 좋지 않더라도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점포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최근 붐이 불고 있고 찾아오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조금 외진 곳이라도 한꺼번에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165㎡(약 50평) 이상의 대형 점포가 유리하다.

대표적인 브랜드인 '한상에소두마리'는 불황에 더욱 강한 고기집창업 브랜드로 알려져있다. 유망창업아이템 대세 입증하듯이 강서구 화곡동 본점은 C급 상권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 고객들의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어 화곡동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 무한갈비만세 선유도점 (사진=강동완 기자)

또다른 브랜드인 '무한갈비만세'는 가격대비 푸짐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성인 1인 기준 1만4000원만 내면 숯불돼지갈비, 숯불꽃목살, 떡갈비, 갈매기살 등 4가지 고기 메뉴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신선한 고기만을 사용하고, 또 다양한 종류를 선보이며 기존 무한리필 전문점이 가지고 있는 ‘품질 좋지 않다’라는 이미지를 깨고 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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