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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매장, 손쉽지 않는 창업 … 법적인 대안 마련해야 강동완 기자 | 2017.06.11

강동완 2017. 6. 24. 23:47



오토창업, 오토매장 창업을 아시나요?

흔히들 말하는 오토매틱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매장, 오토매장은 투자자는 돈만 투자하고 간단한 관리만 하면 된다고 한다. 운영책임은 전문 매니저나 본사가 관리해준다는 것.

말 그대로 창업자는 돈만 투자하고 운영관리는 오토매틱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창업형태를 오토창업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장에 올인할 필요도 없이 저녁시간 또는 일정시간에만 잠깐 운영관리 및 회계 관리만 하면 된다는 그럴싸한 창업법이다. 

◆ 솔깃한 오토매장, 해도 될까?

창업통 스타트비즈니스 김상훈 소장은 자신의 블러그를 통해 “오토창업, 직장인이나 초보 창업자 입장에서는 솔깃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라며 “현재 오토매장 창업이나 오토창업을 부추기는 사람들은 기획형 프랜차이즈 또는 기획형 부동산 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오토창업 얘기를 퍼뜨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강동완 기자)

또한 김 소장은 “운영관리가 편해야 하기 때문에 카페 창업브랜드, 소매업 관련 프랜차이즈 브랜드, 백화점이나 쇼핑몰 출점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오토창업을 권유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즉, 나를 대신해서 믿을 수 있는, 그리고 해당 분야에서 실력이 검증된 분신같은 매니저를 창업 투자자인 내가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김 소장은 “창업시장의 초보자인 단순한 직장인 출신 투자자가 가능한 일일까?”라며 “오토형 창업을 얘기하면서 한결같이 방법은 그럴싸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카페창업 브랜드는 오토창업의 대명사로 회자되기도 했다. 또한 투자 상권 또한 일반상권 투자도 있지만, 백화점 수수료매장 형태의 창업법도 권유하곤 한다. 이 역시 위험성이 많은 창업법이라는 것.

◆ 공동 창업시 갖춰야 할것들 … 그리고 대안은?

김 소장은 “내가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남의 손에 의해서 운영하는 창업법은 결코 손쉽지 않다.”라며 “심사숙고에 숙고를 거듭해서 결정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법적 장치마련도 필요하며, 무턱대고 오토창업부터 권유하는 그 사람들부터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공동창업 대안으로 김 소장은 “해당분야 업력 10년 이상의 임상사례를 가지고 있는 전문인력을 수소문해서 투자자 공동창업을 실행할 수 있다.”라며 “투자금액에 대한 지분설정과 운영수익에 대한 법위 결정, 상호간 투자와 경영, 각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항목설정을 통해서 지분으로 명기하는 투명하고 디테일한 동업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투자자 공동창업의 경우 아이템 결정방법도 달라야 한다. 
김 소장은 “아이템은 비단 요즘 유행한다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의 창업일 이유는 없다.”라며 “이미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가 있다면 그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아이템을 새롭게 세팅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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