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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거나 익숙하거나, 불꽃 튀는 치킨광고 경쟁 강동완 기자 | 2017.05.16

강동완 2017. 5. 24. 20:26



최근 치킨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성있고 인지도 높은 모델을 기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모델은 먹방듀오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가지맛 투존치킨의 유민상, 김민경 등 유머를 내세운 개그맨들과 굽네치킨의 서현진 등 인지도를 내세운 배우들로 갈리는 양상이다.

불경기로 힘든 소비자들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해 개그맨이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간식, 야식으로 가볍게 즐기는 치킨과 유머러스한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이 인기 요인에 한몫한다. 또한 인지도와 인기가 광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드라마와 영화에서 흥행하고 있는 배우들을 발탁해 브랜드 홍보에 적극 나선다.

◆치킨 닭다리로 변신한 먹방듀오 유민상과 김민경
국내산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투존치킨은 전속모델 개그맨 유민상과 김민경의 새 광고를 선보였다. 두 모델은 어니언, 양념, 파 3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어니언파닭’을 유쾌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치킨 닭다리로 변신했다.

치킨이 배달되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치킨 박스 모형에 들어가 3가지 토핑과 함께 재밌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새 광고에 이어 중독성이 강한 투존송 버전을 5월 2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파닭, 감칠, 어니 등의 반복된 가사를 통해 3가지 맛의 ‘어니언파닭’ 특징을 재밌게 담아냈다.

◆ 센스와 뻔뻔함을 넘나드는 양세형
굽네치킨은 개그맨 양세형을 ‘굽네 볼케이노 치킨’ 모델로 발탁하고 바이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광고 촬영하고 있는 양세형의 모습으로 시작되며 표정과 목소리만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끈하게 매운 맛! 굽네 볼케이노 치킨’이라는 광고 멘트를 읽는 장면에서 계속 NG가 나는데, 이 때 시시각각 변하는 양세형의 리액션이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굽네 볼케이노의 매운 맛을 표정으로 리얼하게 표현, 양세형 특유의 뻔뻔하고 센스있는 매력을 광고에 녹여냈다.

또 굽네치킨이 새롭게 출시한 ‘굽네 갈비천왕’의 모델로 배우 서현진을 발탁했다.

배우 서현진은 ‘식샤를 합시다2’에 이어 지난해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 등의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하여 2030을 넘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모델의 친근하면서도 대중적인 이미지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일품 치킨 요리라는 ‘굽네 갈비천왕’의 콘셉트에 잘 어울리는 점도 모델 선정에 한 몫을 했다.

◆치레카를 외치는 당당한 커리우먼 전지현
BHC의 갈릭치킨 ‘치레카’ 광고는 전속모델인 전지현이 커리어 우먼으로 등장해 스티브 잡스처럼 신제품 발표 무대에서 올해의 치킨으로 치레카를 권유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지현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를 광고에 담아내 치레카의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의 특징을 위트있게 전한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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