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소비자 69.6% “동네 빵집보다 프랜차이즈 빵집 많이 이용해”

강동완 2015. 4. 26. 16:34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2월12일부터 16일까지 빵 취식 경험이 있는 서울과 경기 및 6대 광역시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동네빵집과 프랜차이즈 빵집’에 대한 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10명 중 7명(69.6%)은 동네 빵집보다는 프랜차이즈 빵집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저렴한 가격’보다 프랜차이즈의 ‘제품다양성’과 ‘이미지’ 중시한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트랜드모니터)

동네 빵집을 더 많이 이용한다는 소비자는 17.8%에 그쳤으며, 동네 빵집과 프랜차이즈 빵집의 이용 비중이 비슷하다는 소비자는 12.6%였다.

빵집을 10번 방문할 경우로 봤을 때는 동네 빵집과 프랜차이즈 빵집을 찾는 빈도가 각각 3.15회, 6.85회였다.

반적으로 동네 빵집보다는 프랜차이즈 빵집을 찾는 발걸음이 평균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특히 여성(7.02회)과 30대(7.03회) 소비자가 프랜차이즈 빵집을 좀 더 많이 찾는 모습이었다.

반 면 동네 빵집을 이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비자는 남성(3.32회), 그리고 20대(3.21회)와 50대(3.27회)였다. 또한 소비자 2명 중 1명(48.9%)은 빵집을 이용할 때 프랜차이즈 여부를 고려할 만큼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았다.

특히 40대(51.6%)와 50대(54%)가 빵집 이용 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좀 더 고려하는 편이었다.

동 네 빵집과 프랜차이즈 빵집의 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전체 60.3%가 프랜차이즈 빵집의 가격이 좀 더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65.6%)과 40대(61.6%) 및 50대(62.8%)에서 프랜차이즈 빵집의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었다.

반면 동네 빵집의 가격이 좀 더 비싸다는 소비자는 8.7%에 그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동네 빵집이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 다 가격이 비슷하다는 의견은 28.9%였다.

가 격과 달리 맛에 대한 평가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체 2명 중 1명(49.5%)이 동네 빵집이나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맛은 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였으며, 프랜차이즈 빵집이 더 맛있다는 의견(25%)과 동네 빵집의 맛이 더 좋다는 의견(21.8%)은 대동소이하였다.

다만 상대적으로 프랜차이즈 빵집이 맛있다는 의견은 여성(29.2%)과 40대(29.2%), 50대(28.8%)에서, 동네 빵집이 맛있다는 의견은 남성(23%)과 20대(26%), 30대(23.2%)에서 좀 더 많은 특징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빵집의 가격이 다소 비싼 반면, 맛은 비슷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임에도 프랜차이즈 빵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훨씬 많은 것은 결국 동네 빵집의 강점보다는 프랜차이즈 빵집의 강점에 소비자들이 손을 들어주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동 네 빵집과 프랜차이즈 빵집의 이용경험자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빵집을 찾는 이유를 살펴본 결과에서도 맛이 좋고(동네 51.2%, 프랜차이즈 49.6%, 중복응답), 매장이 가까운 곳에 있다(동네 45.4%, 프랜차이즈 47.4%)는 공통적인 이유를 제외하면, 해당 매장을 이용하는 이유가 크게 상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프랜차이즈 빵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통신사 할인 및 적립 등 제휴서비스가 잘 되어 있다는 점(50.8%)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또한 빵의 종류가 다양하고(46.8%), 믿을 만한 브랜드 매장이며(42.5%), 위치 및 시설이용이 편리하다(32.7%)는 의견도 많았다.

반 면 동네 빵집 이용자들은 맛과 위치와 함께 가격이 저렴하다(53.2%)는 점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밝혔으며, 그날 그날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44.8%), 직접 만드는데다가(34.2%), 단골이 되면 더 잘해주는 것 같아(29%) 이용한다는 의견도 많은 편이었다.

프랜차이즈 빵집은 다양한 할인 및 적립서비스에서, 동네 빵집은 가격측면에서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는 단연 포인트의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68.7%, 중복응답)이었다. 남성(62%)보다 여성(75.4%), 그리고 30대(72.4%)와 40대(71.2%)가 포인트의 활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1+1 할인 행사(31%), 무료/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 데이(26.1%), 매장의 공지사항/이벤트 문자 공지(21.3%), 재방문 시 이용 가능한 할인쿠폰 및 상품권 제공(16.7%) 등도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빵집 서비스 중 하나였다.

이런 서비스는 프랜차이즈 빵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동네 빵집에서도 ‘벤치마킹’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동네 빵집 매장들이 연합 멤버십 카드를 만드는 것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76.2%가 마음에 든다는 호감의사를 밝혔으며, 향후 이용할 의향을 내비친 소비자도 77%에 이르렀다.

많 은 소비자들이 프랜차이즈 빵집의 ‘멤버십 포인트 정책’을 동네 빵집에서도 기대하는 것으로, 특히 프랜차이즈 빵집 이용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여성이 호감도(79.8%)와 이용의향(79.6%) 모두 높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됐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유통생활경제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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