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여심’잡는 인테리어... 소비트렌드 이끈다.. 창업시장에서도 주목

강동완 2014. 1. 15. 22:43

얼어붙었던 내수 경기가 봄부터 풀린다는 낙관론이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시장 소비를 주도할 핵심 키워드는 ‘여심’이며 여성 고객을 사로잡을 마케팅과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1월, ‘최근 소비패턴 변화와 기업의 대응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중 여성의 감성소비를 언급하며 “여성을 위한 감성적 요소의 보강작업은 필수”라고 전했다.

http://mnb.moneyweek.co.kr/mnbview.php?no=2014011509408082599

또한 오랜 시간 동안 시장 소비의 흐름이 여성에 맞춰지며 FEMI(여성고객감성만족지수)라는 규격이 생겨난 것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여성 소비자의 상품·서비스에 대한 소비 감성과 마케팅 만족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브랜드뿐만이 아니라 가격, 물리적 환경, 서비스, 감성적인 만족도까지 고려해야 한다.

여성고객의 소비행태에 맞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식시장의 경우 여성고객에 대응하기 위해 맛은 물론, 브랜드의 감성을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생생돈까스 이대점 내부 전경 (사진제공=생생돈까스)

프리미엄 돈까스전문점 ‘생생돈까스’는 최근 이화여대 상권에 가맹점을 오픈했다. 젊은 유동인구 층을 고려해 밝은 우드톤의 카페식 인테리어로 기존 돈까스전문점에 대한 편견을 깼다. 

붉은 톤의 다양한 조명이 매장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여성 점주가 직접 해외에서 공수한 엔틱시계 아이템도 눈에 띈다. 깨끗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고객들에게 세련된 감성은 물론, 청결한 이미지까지 심어준다는 점주의 말이다.

생생돈까스 관계자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여성고객들의 취향에 부합한 인테리어가 포인트다. 돈까스가 갖는 기존의 이미지와 차별화하여 감성을 자극한 것이 큰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가 불황을 타개할 2014년 외식소비트렌드로 이어질 전망이다.

▲ 아리가또맘마 내부사진 (사진제공=아리가또맘마)

또다른 외식아이템인 '아리가또맘마' 역시 일본 오사카여행이라는 컨셉의 독특한 인테리어로 주목 받고 있다.

아리가또맘마의 경우는 오사카 지하철 노선으로 꾸며진 선반과 여행지도, 가이드북, 아기자기한 소품이 일본에 온 듯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또 메뉴판은 앨범형식으로 다양한 메뉴 소개와 함께 일본 오사카 풍경 사진이 담아 보는 재미까지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