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와 고객이 모두 선호하는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 '커피베이' 주목
강동완 기자 | 2022.07.31 16:03
한국 창업시장은 그야말로 복마전이다. 수많은 업종과 브랜드가 생겨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과당경쟁이 소용돌이치는 장이다. 특히 인기 있는 업종의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한 편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최근 10여 년간 국내 창업시장을 지배했던 커피전문점이다.
7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가 등록된 커피 업종은 795 개 브랜드가 있다. 커피를 취급하는 베이커리 샌드위치 등 카페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5년을 넘긴 브랜드는 그렇게 많지 않다. 전형적인 다산다사 업종인 셈이다.
또 8월 4일부터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도 다수 커피 음료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도 커피전문점 창업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큰돈을 벌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체면중시 국민성은 남 보기 좋은 업종을 선호하는 성향을 꺾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패하지 않고 오래 영업할 수 있는 성공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창업이 급증했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1500원 하는 저가 커피전문점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미 경쟁이 심한데다 편의점 커피와 고급 자판기 커피와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 상승 요인도 부정적인 요소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소형 점포,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선호되고 있으나 점포 운영을 장기간 하기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창업이 쉬운 만큼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저가 커피 브랜드는 몇 년에 한두 개씩 급성장했다가 몇 년 못 가 사라지기를 반복해온 사례가 다수 있었다. 해서 저가 커피전문점은 그러한 리스크를 면밀히 체크한 후 그래도 자신이 있을 때 창업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오랫동안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을 갖춘 브랜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과 가맹점주가 모두 만족해야 하는 브랜드가 바로 그것이다. 테이크아웃 커피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나 그래도 여전히 편안히 앉아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수요도 높다.
한국의 사랑방 문화는 편안한 공간의 커피전문점의 경쟁력을 유지시키고 있다. 인테리어 분위기가 좋고, 커피 향과 가격 만족도도 높고, 디저트 메뉴의 맛도 좋은 커피전문점이라면 장기간 운영하면서 이익을 낼 수 있는 포지션의 브랜드라 할 수 있다.
|
커피베이는 창업 13년 차인 중견 프랜차이즈다.(커피베이 제공)
|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 '커피베이'가 바로 그러한 포지션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창업 13년 차인 중견 프랜차이즈다. 이 포지션의 부동의 1위는 이디야커피다. 이미 포화된 수도권보다 지방상권 중심으로 계속 확산돼 나가고 있다. 커피베이는 현재 600여 개 점포로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수도권에도 입점할 수 있는 자리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향후 점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베이는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이디야커피와 같이 3000원대이다. 그런데 커피의 맛은 4000원대 커피 못지않게 좋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고객들은 굳이 아메리카노 한 잔을 4000원 이상 주고 마실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물론 브랜드 파워로 고정 고객이 점점 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가 커피 브랜드들은 가격 저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중간 가격대 커피는 저가 커피와 달리 점주의 수익성도 보장된다는 점에서 점포 운영을 오래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커피베이는 이러한 포지션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내부 핵심역량도 매우 우수하다. 커피원두의 품질관리를 위해 창업초기부터 로스팅 공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품질관리뿐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의 니즈와 고객 클레임 및 컴플레인을 즉각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커피베이는 끊임없이 혁신하면서 베이커리 샌드위치 등 디저트 메뉴 개발에 회사의 온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커피 이외의 디저트 메뉴는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커피베이는 광고 및 마케팅 능력도 탁월하다. 커피는 문화 사업이라서 브랜드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 커피베이의 마케팅 능력은 업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해마다 인기 드라마를 협찬하면서 이제 커피베이 인지도는 톱클래스로 올라가는 중이다. 본사는 이러한 곳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커피베이는 사회적 책임활동도 활발히 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도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환경보호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대표적인 '착한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커피베이는 중간 가격대 포지션으로 안정 궤도에 올라 온 브랜드다. 고객 만족도와 가맹점 수익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이다. 창업자금을 2억 원 내외 가지고 있다면 창업 후 장기간 운영해 볼 만한 업종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중산층과 건물주 창업 희망자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한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enterfn@mt.co.kr)>
최신뉴스
베스트클릭
1
57만개 '좋아요'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반대는 누가?
2
3[CEO포커스] 하송의 위메프, '내실 다지기' 언제 끝나나
4KS그룹, 코스모스벽지도 인수… 국내 벽지업계 정상 향한다
5SPC삼립, 국내산 쌀로 만든 '포켓몬 설기 4종' 출시
6폐플라스틱이 옷으로?… 친환경 의류에 힘주는 의류업계
8CJ대한통운, 2분기 영업익 1161억원 '28.2% 증가'
10하남돼지집, 선착순 창업 지원 프로모션 진행 ... 300호점 오픈앞둬
창업피해 고발센터
신뢰받는 시장을 위해 MNB가 함께 합니다.
인물탐방
정책·정보
쇼핑몰뉴스
|
|
|
|
|
|
|
**************************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 & 유통이 궁금하다면
머니S_MNB (http://mnb.mt.co.kr) 에서
▶ 기자홈페이지 (응원+구독)해주세요
https://media.naver.com/journalist/417/15409
▶ 아침뉴스 카카오톡 받아보기 ( 개인카톡문의 ID : 01087942276 )
https://open.kakao.com/o/gUoD4ufb
#머니S #가맹 #프랜차이즈 #강동완기자 #창업 #외식 #맛집 #소상공인 #머니S_MNB #자영업 #식품 #유통 #창업아이템 #유망창업아이템 #MTMnB
https://blog.naver.com/adevent/222844020788
'오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2년 8월 9일(화) 뉴스] '30만마리 불티' 6000원대 당당치킨, 프랜차이즈 치킨과 차이는? (0) | 2022.08.09 |
---|---|
팔공티, 싱그러운 자두, 풋사과를 담은 음료 메뉴 출시 [머니S MNB 강동완 기자] (0) | 2022.08.09 |
교촌치킨, 대구 지역아동센터에 '교촌치킨 제품 전달식' 진행 [머니S MNB 강동완 기자] (0) | 2022.08.09 |
BBQ 주문, 이제 카카오로 한 번에 결제하세요 [머니S MNB 강동완 기자] (0) | 2022.08.09 |
장성식 푸라닭치킨 대표, 가맹점 대상 '쿨패치' 무상지원 [머니S MNB 강동완 기자] (0) | 2022.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