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이색마케팅을 펼치는 무공돈까스
강동완 기자 | 2022.07.27 10:03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의 국내강자는 단연, 3억명의 유저를 자랑하는 ZEPETO이다.
메타버스가 새로운 마케팅툴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업의 마케팅으로서의 확장은 잰걸음수준이기도 하다. 몇 몇 대기업의 운영사와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을 제외하고 중,소 기업의 마케팅으로서의 확장은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유저는 많은 황금시장인 것은 맞으나 아직 까지 마케팅의 적절한 활용성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기껏해야 자체 맵을 만들어 홍보하려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유저들이 그곳을 찾아 즐기기는 사실상 쉽지도 않고 막상 월드에 접속해 봐도 유저들의 관심사와는 먼 홍보내용 일색이라 환영받지 못한다.
실적쌓기 정도의 구성으로 너도 나도 뛰어드는 모양새이긴 하나 시장을 정확히 분석치 못하고 빠르게 진입한 케이스다. 메타버스란 큰 시장에 마케팅이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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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메타버스의 마케팅시장에 유독 두각을 보이는 브랜드가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브랜드 '무공돈까스'이다.
작은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이지만 이미 제페토에서 맵크리에이터 셀럽으로 활동하며 많은 유저들에게 '무공돈까스'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다. 무공돈까스에서 자체 제작한 월드맵이 20개가 넘고 꾸준히 유저들에게 사랑받아 제페토추천 월드맵 및 인기크리에이터맵으로 꾸준히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활동하는 아이디 자체가 '무공돈까스'로 자연스레 브랜드를 홍보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이벤트도 시작했다. 다양한 셀럽들과 소통하며 각 셀럽이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에 무공돈까스 상품권을 협찬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브셀럽들에겐 청취자에게 상품권을 주는 매리트를, 무공돈까스는 자연스레 브랜드를 알리고 신규고객을 창출할 수 있어 서로에게 WIN-WIN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
지금 한창 진행하고 있는 '젶싱어 시즌1'도 무공돈까스가 주축이 되어 진행된다. 젶싱어는 '제페토싱어'의 준말로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라이브실력자들이 모여 최고를 겨루는 자리로, 우승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참가자 전원에게는 무공돈까스 상품권이 주어지며, 한창 이슈로 현재 진행중에 있다.
이런 큰 시장에서 무공돈까스가 유독 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공돈까스 메타버스 관계자는 "마케팅을 하기 위해선 그 시장을 먼저 분석하고 파악해야 합니다. 내가 마케팅하려는 이 시장은 어떤 곳 인지 말이죠. 유저들의 분포, 습성, 문화, 트랜드, 셀럽들과의 관계등 이 모든 것을 파악하기위해 직접 제페토에서 활동한 것이 6개월 정도소요됐다"라며 "마케팅 방향을 정하고 활동하여 셀럽으로 성장하기까지 5개월 정도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유저들이 찾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맵을 제작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일정부분 PPL 방식으로 브랜드를 녹이는 방법을 택했죠. 이렇게 꾸준히 월드맵을 제작하며 셀럽으로 성장한거 같아요"라며 "현재 164K의 팔로워가 있고, 덕분에 다양한 유저들과 소통할 기회가 생기고, 그로 인해 마케팅을 펼칠 수 것도 수월해 진거죠. 다양한 셀럽들도 많은 호응을 해주니까요. 결국 유저들과 함께하는 호흡이 먼저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까지 1년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무공돈까스가 만든 맵에는 브랜드가 없다. 모두가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말할 때 꾸준히 시장분석을 하며 준비해온 부분이 역량이 되었단 이야기다.
무공돈까스의 '무공'은 공복이없다! 란 의미로 돈까스전문 외식프랜차이즈로 현재 80호점이 있으며, 올해안에 100개 이상을 목표로 하는 급부상중인 브랜드이다. 메타버스에서의 활약처럼 무공돈까스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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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완 enterfn@mt.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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