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이제 아는 만큼 주문한다! …나만을 위한 메뉴를 선호하는 ‘포미족’ 등장

강동완 2017. 7. 10. 21:02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메뉴판에 보이지 않는 메뉴를 자연스럽게 주문하는 고객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메뉴판에 없는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고 매장을 자주 찾는 마니아 고객층 사이에서 유명하여 ‘뭘 좀 아는 사람’들만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암암리에 회자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내가 원하는 메뉴를 조합하여 내 입에 꼭 맞는 메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최근 소비자들이 커스터마이징 메뉴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아는 만큼 다양하게 주문하는 식음료 업계의 트렌드를 소개한다. 

◆ 오가다에서 선보인 복숭아 메뉴
코리안 티 카페 오가다(대표 최승윤)는 22일 여름을 앞두고 여름 제철과일인 복숭아를 주재료로 한 빙수 1종, 블렌딩티 1종,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 중 메인 제품인 복숭아 우유빙수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복숭아 페이스트를 얹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우유 빙수 속에 들어있는 큰 복숭아 과육들이 복숭아 페이스트와 어우러지며 달콤한 복숭아 맛을 가미해준다. 가격은 일부 특수상권을 제외하고 스몰 사이즈는 8900원, 라지 사이즈는 1만3900원이다.

여름 주력 음료로 선보이는 복숭아홍차 블렌딩티는 아쌈 홍차에 핑크로즈를 우린 향긋한 차에 복숭아 과육을 넣어 담백한 홍차와 함께 달콤하게 씹히는 복숭아의 식감이 일품이다. 차갑게 즐기면 더 맛이 있어 여름 차 음료로 제격이다. 

한편, 오가다는 비카페분야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오는 28일(수) 오전11시와 7월1일(토) 오후2시에 양평동 본사에서 성공창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 공차, 차(茶) 종류는 물론 당도와 토핑까지 내 마음 대로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그린티∙우롱티∙블랙티·얼그레이티 4가지 티(Tea) 베이스에 우유, 과일, 밀크폼 등 티와 밸런스가 좋은 재료를 더해 밀크티, 그린티에이드 등의 기본 메뉴군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당도, 얼음량, 토핑 등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맞춤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고객에게 맞춤 티(Tea)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공차에서는 10대, 20대의 두터운 소비층을 형성하며 공차에서 꼭 마셔볼 추천 음료로 ‘망고 요구르트 + 화이트펄’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이 음료는 망고의 달콤함과 요구르트의 새콤한 맛이 특징으로 특히, 망고가 액상 시럽이 아닌 과육 형태로 들어있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씹는 맛도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과일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 스타벅스, 메뉴판에 없는 ‘더블샷’ 및 각종 토핑을 추가한 ‘악마의 음료’ 등 다양한 레시피로 즐겨

탄탄한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경우 ‘아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가 더욱 다양하다. 

메뉴판에 없는 메뉴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더블샷’으로, 더블샷 전용 사이즈인 작은 컵에 작고 얇은 특수 빨대도 함께 제공한다. 에스프레소 샷 두 잔에 바닐라, 헤이즐넛, 캐러멜, 에스프레소 등 네 종류의 시럽 중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마어마한 칼로리로 인해 ‘악마의 음료’라고 불리는 메뉴들도 주문할 수 있다. 카라멜 프라푸치노에 헤이즐넛 시럽, 자바칩을 더해 트윅스 초콜릿 맛이 나도록 한 일명 ‘트윅스 프라푸치노’,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에 딸기 시럽과 자바칩을 추가하고 초코 드리즐까지 올려 아이스크림 돼지바의 맛을 그대로 살린 ‘돼지바 프라푸치노’ 등도 스타벅스를 즐겨 찾는 고객들 사이에 유명한 메뉴이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이제 아는 만큼 주문한다! …나만을 위한 메뉴를 선호하는 ‘포미족’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