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커피소비자 설문조사 … 전체 36.5%가 향후에 커피전문점을 운영해보고 싶다 2017.06.21

강동완 2017. 7. 4. 23:17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한 달 동안 커피를 마신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커피전문점’ 및 ‘홈 카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시는 가운데 예전보다 ‘고급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일상생활에서 커피를 습관처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3.5%)이 커피가 맛있어서 먹는다기 보다는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이라는데 동의한 것으로, 2014년 조사(50.6%)에 비해 습관적인 커피 소비가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커피의 맛을 즐기기보다는 그저 습관적으로 마시는 경향(20대 38.8%, 30대 53.2%, 40대 58.4%, 50대 63.6%)이 뚜렷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하루 평균 마시는 커피의 양은 2~3잔 정도였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50.5%)이 하루에 2~3잔 정도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한 것으로, 그만큼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양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다음으로는 하루 1잔 정도(27.5%) 또는 4~5잔(15.9%)을 마시는 소비자가 많았다. 상대적으로 하루 1잔 정도의 적은 양을 마시는 소비자는 주로 젊은 층(20대 45.2%, 30대 30.4%, 40대 18.4%, 50대 16%)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 커피전문점의 사업성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평가, 
“향후 사업 아이템으로써 전망이 밝다”는 의견 10명 중 2명에 불과

커피전문점의 사업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모습이었다. 전체 10명 중 2명(20%)만이 커피전문점은 향후 사업 아이템으로써 전망이 밝다고 바라본 것으로, 이런 인식은 모든 연령대(20대 20%, 30대 19.6%, 40대 19.2%, 50대 21.2%)에서 비슷했다. 

또한 커피전문점 사업이 다른 업종보다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사업이라는 시각(22.8%)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2014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커피전문점이 향후 사업전망이 밝고(14년 24.5%→17년 20%), 다른 업종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14년 28.8%→17년 22.8%)는 인식은 더욱 줄어든 것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커피전문점들의 경쟁상황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잘 보여줬다. 

다만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커피전문점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진 소비자들은 여전히 적지 않았다. 

전체 36.5%가 향후에 커피전문점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냈는데, 커피전문점을 차리고 싶다는 욕망은 젊은 세대(20대 42.8%, 30대 41.6%, 40대 32%, 50대 29.6%)에서 보다 강해 보였다.

◆ 소비자들이 커피전문점을 찾을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커피의 맛’, 30대가 맛에 가장 민감한 모습
최근 3개월 동안 ‘커피전문점’을 찾은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커피전문점을 선택할 때 커피의 맛(65.2%, 중복응답)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함께 가까운 위치(51.2%)와 커피 가격(48.8%)에 대한 고려를 한 소비자들도 상당히 많았다. 

커피의 맛에 대한 고려도는 여성(남성 60.2%, 여성 69.6%)이 남성보다 높은 반면 남성은 여성에 비해 매장이 가까운 곳인지 여부(남성 54.1%, 여성 48.6%)와 커피의 가격(남성 51.6%, 여성 46.4%)을 좀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차이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매장 분위기(37%)와 각종 할인 혜택(33.3%), 좌석의 안락함과 편안함(32%), 커피 브랜드(29.3%)를 보고 커피전문점을 결정했다는 소비자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커피전문점을 선택할 때 가까운 곳(58.3%)과 커피 가격(56.5%)을 특히 중요하게 고려하였으며, 30대는 커피의 맛(70.6%)에 가장 민감한 소비자층이었다. 그에 비해 50대는 다른 연령에 비해 매장의 좌석이 안락한지 여부(38.7%)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특징을 보였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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