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고급커피가 뜬다 강동완 기자 | 2017.03.09

강동완 2017. 3. 12. 15:08

커피도 가격, 맛, 건강을 동시에 내세우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작년도 업종별 창업현황을 보면 커피전문점 창업이 전년도 대비 15% 증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동시에 편의점 원두커피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제 커피는 마치 물을 마시듯이 일상적으로 마시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커피 본래의 맛을 찾는 커피 애호가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커피수요가 증가하면서 유기농 커피 등 좀 더 고급스러운 커피 향과 맛을 즐기려는 커피 애호가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커피 애호가들이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인상은 용인하지 않는다. 적당한 가격에 최상급 품질의 원두를 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를 입증하듯이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브랜드인 '토프레소'와 '커피베이'는 제각각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원두를 새롭게 개발해 내놓고 있다.

또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지난 3월1일부터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 전 메뉴에 ‘스페셜티 블렌드 커피’를 도입했다. 

새롭게 바뀌는 탐앤탐스의 커피는 ‘커피 품질 감정사 큐 그레이더(Q-Grader)’들로부터 ‘스페셜티 블렌드 커피’로 인증 받았다. 최상급 원두들을 블렌딩해 견과류의 고소함과 캐러멜의 달콤함, 과일잼의 상큼함 등 산지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전한다.

‘연두커피인터내셔날’의 여선구 대표는 이러한 커피 수요에 대응한 전략으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 대표는 지난해 10월에 20일간 남미 콜롬비아와 콰테말라 등 커피 농장에 품질 좋은 커피 생두를 구입하러 직접 방문했다.
  
▲ 연두커피 (사진=강동완 기자)

세계 커피산업이 성장하면서 커피 생두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품질 좋은 생두 확보를 위해서는 커피 생산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번 방문에서는 콜롬비아, 과테말라의 이름난 유기농 커피 농장 두 군데와 생두 수입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유기농 생두 20톤을 수입할 계획이다. 

유기농 생두가 절대 부족한 국내 커피시장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한다. 여 대표는 “향후 커피시장은 최상급 원두에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3000원 내외, 콜드브루 커피 및 유기농 커피도 3000원대를 넘지 않는 커피 수요자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4000~5000원 가격대의 커피원두 품질에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한 커피가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사실 가격이 4000원을 넘으면 가격 저항이 만만치 않는 것이 커피시장의 현실이다.

이처럼 품질 좋은 생두 확보로 연두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 커피를 3000원대 초중반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 품질은 결코 4000~5000원 대 커피에 뒤지지 않는다. 

연두커피에 유독 매니아들이 많은 이유다. 연두커피는 원두의 품질을 시장에서 인정받아 대형 유통업체에도 납품하고 있고, 많은 유통업체나 프랜차이즈로부터도 납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에는 커피원두 유통 매출만 21억 원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고, 올해도 그 수요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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