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2014 프랜차이즈 ..3고(高·고임대료·고원재료·고인건비) 해결 못하면 자격없어.. [출처] 2014 프랜차이즈 ..3고(高·고임대료·고원재료·고인건비) 해

강동완 2014. 1. 10. 17:10

http://mnb.moneyweek.co.kr/mnbview.php?no=2014010817118025613&type=1&comd=1

 

2014년 프랜차이즈 업계가 준비해야 할 10대 트랜드..(1)

2014년도 경기전망을 살펴보면, 서민경제에 가장 깊은 연관이 있는 내수부진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며, 경제성장을 주도할 분야는 ‘수출’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다.

이러한 내수부진은 민간소비가 줄어들 것임을 의미하고, 민간소비의 위축은 창업시장의 축소, 즉 프랜차이즈 시장의 위축으로 연결될 것은 뻔한 사실이다.

동시에, 2014년도 프랜차이즈 시장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2013년도 가맹사업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 개정’이 미치는 영향을 제외하고서는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을 것이다.

개정된 가맹사업법의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예상매출액 제공’, ‘부당한 영업시간 강요’, ‘부당한 점포환경 개선요구’, ‘부당한 영업지역 침해’, ‘가맹점사업자 단체의 거래조건 변경 협의’ 등을 들 수 있다. 이중에서 특히 프랜차이즈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바로 ‘예상매출액 제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한 가지, 프랜차이즈 시장의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도소매(편의점, 드럭스토어 등) 및 서비스업(자동차서비스, 극장 등)의 경우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장치산업, 투자 산업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본부 설립자들이외식업으로 몰리게 됨으로써, 가맹점 창업 역시 외식업으로의 과다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외식업의 경우는 가맹본부 대비 가맹점수가 타 업종에 비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서, 외식업의 프랜차이즈 본부가 난립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프랜차이즈 본부 전문컨설팅사인 ㈜맥세스컨설팅에서(www.maxcess.co.kr)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뒤로하고, 2014년 프랜차이즈 시장 트렌드를 알아보고자 한다.

▲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예비창업자 (사진=류승희 기자)

1. 명확한 매출예측 시스템을 갖춘 본사의 기회확대
2014년에도 프랜차이즈 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오는 2월 14일 발효되는 가맹사업법을 보면, 첫 번째, 일정 기준 가맹본부(매출 200억 이상+종업원 200인 이상, 가맹점 100개 이상)는 계약 시 가맹희망자에게 예상매출액의 범위를 서면으로 제공토록 의무화하였고, 두 번째,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을 금지하였으며, 세 번째, 부당한 점포환경 개선 강요를 금지시켰다. 

네 번째, 가맹점사업자의 영업지역을 설정하여 부당한 영업지역 침해를 금지시켰고, 다섯 번째, 가맹점사업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위에서보는 신규 개정된 사항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엇보다도, 첫 번째 예상매출액의 범위를 서면으로 제공토록 의무화한 것이다.

이는, 명확한 매출예측 시스템을 인정받고 이에 따른 가맹점 손익모델이 명확한 양질의 브랜드는 2014년이 본사를 한층 더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창업자의 경우 대부분 “내가 장사할 곳의 예상매출액은 알아보고 시작해야지!”하는 심리가 강할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가맹사업법으로 예상매출액을 제공하라고 강요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예비창업자의 경우 어디로 가서 창업에 대한 상담을 할 것인가? 당연히, 예상매출액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본부로 발길이 향할 것이다. 법적으로 예상매출액을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 가맹본부로 스스로 찾아가 전 재산을 맡기기에는 그 위험이 너무나도 커 보인다.

이에, 예상매출액을 제공하면서, 영업지역 설정 등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본부에 예비가맹점주들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며, 프랜차이즈 본부는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할 것이며, 특히 매출예측에 대한 정형화된 TOOL을 구비하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2. 3고(高)현상(고임대료, 고원재료, 고인건비)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회사가 예비창업자의 선택을 받을 것
프랜차이즈 3고(高) 현상인 고임대료, 고원재료, 고인건비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예비창업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점포장사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3고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장사는 잘 되는데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 본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임대료 대응에는 비즈모델 재정립을 통한 상권 입지 전략을 변경하고, 고인건비 대응에는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 재정립을 통한 운영시스템을 변경해야 한다. 

특히, 고원재료 상승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종업체 간의 윈윈(Win-Win) 전략으로 생산자 구매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조직과 자본력이 미흡한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집중 투자 전략인 ‘도미넌트 전략’ 으로 일정지역에 다수점을 동시에 출점시켜 경쟁사의 출점을 억제하는 한편, 원재료 운반의 동선을 단축,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3고 현상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난 후, 이와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바로 ‘노동강도 대비 수익성’이다.

과거에는 수익만 높으면 노동 강도가 높아도 상관하지 않는 창업문화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수익이 조금 낮더라도 적절한 노동 강도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시 말해, 과거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돈만 많이 벌면 장땡”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창업문화가 노동 강도에는 둔감했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는 그렇지 않다. 아무리 수익성이 좋다하더라도, 노동 강도가 높아서 몸이 힘들고, 문화생활조차 누릴 수 없는 아이템이라면 창업을 꺼리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최근의 창업세대에 ‘응답하라 1994’의 주축 세대인 X세대가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이전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문화적인 풍요를 누리면서 생활한 패턴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당시 신세대(당시 대부분의 대학교 문화가 93학번 이전세대와 94학번 이후 세대로 나눔)라고 불리며 생활하던 그들은 진리탐구(?)보다는 소비문화(?)를 즐기데 더 가까운 생활을 영위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창업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그 여파로 노동강도가 높은 브랜드는 이들의 시야에 포착되기에는 힘든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이다.

3.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친환경 제품, 웰빙 선호 소비성향 뚜렷

2011년 일본의 원전폭발 사고로 예기치 못한 방사능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는 등 최근까지도 방사능에 대한 걱정으로 수산물에 대한 소비수요가 꽁꽁 얼어붙었다. 그나마 기본적인 욕구충족을 위한 의식주 전반적인 부분에 친환경 제품은 명목을 유지했다고 보인다.

이러한 친환경 제품 선호 소비성향은 2011년 이후부터 2014년에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원부재료를 사용한 먹거리, 샴푸, 용품 등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패턴은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프랜차이즈 시장은 아직도 그러한 소비자욕구를 충분히 배려하고 있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는 아무래도 고가의 원부재료를 사용하면 본사의 마진 감소나 소비자가격 상승 등의 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제 소비자는 합리적 소비에 인색하지 않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부는 친환경 원부재료를 사용한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에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